IEA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가격 하락으로 공급 제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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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등 전기차, 풍력 발전 터빈, 태양광 패널, 기타 재생가능 청정에너지 핵심 소재가 투자 위축으로 향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고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IEA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이들 핵심 광물업체들의 투자 위축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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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등 전기차, 풍력 발전 터빈, 태양광 패널, 기타 재생가능 청정에너지 핵심 소재가 투자 위축으로 향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고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IEA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이들 핵심 광물업체들의 투자 위축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IEA는 투자 위축으로 인한 공급 제약으로 2035년에는 리튬 수요의 절반만 충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리 역시 수요의 70%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은 성명에서 "전 세계의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기술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핵심 광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지 못하면 그 수요를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핵심 광물 투자는 10% 늘었다. 이는 양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2022년에 비하면 둔화된 규모다.
IEA는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해 전 세계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려면 이들 핵심 광물 투자규모가 지금부터 2040년까지 8000억달러(약 1084조원)는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광물 가격 급락세로 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
일부 핵심 광물 가격은 핀데믹 이전 수준까지 추락했다. 특히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75% 폭락했고, 코발트와 니켈, 흑연 가격은 30~45% 급락했다.
그 덕택에 배터리 가격은 14% 내렸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지난해 이후 둔화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대대적인 투자로 배터리용 광물 공급은 '강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용 광물은 지난 2년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고 IEA는 지적했다.
IEA는 그러나 지금 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라면서 청정에너지 수요는 계속 늘 것이어서 핵심 광물 공급이 앞으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흑연의 경우 기후 목표를 충족하려면 2040년까지 수요가 4배 폭증해야 한다. 공급은 그렇게 가파르게 늘지 않고 있다.
IEA는 아울러 핵심 광물 수급을 둘러싼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공급이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는 점을 꼽았다.
IEA는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공급 증가분의 최대 75%가 앞으로 2030년까지 중국을 비롯한 소수 국가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용 흑연의 경우 공급 증가분 거의 전부인 95% 가까이가 중국의 공급 확대분이 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IEA는 "이 같은 공급 소수 집중은 공급망과 경로를 변동요인에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어서 에너지 전환 속도를 위협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IEA는 변동요인으로 극심한 기후, 무역 또는 지정학적 분쟁 등을 꼽았다.
IEA는 핵심 광물 최대 생산국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공급이 급격히 감소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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