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세운 北 '전위거리' 살림집 입주 시작…군인·교육자·다자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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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북쪽 서포지구에 새로 조성한 '전위거리'에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사회주의 미래의 건설자들이 떠올린 전위거리에서 새집들이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위거리가 인민의 만복을 꽃피워 주는 우리 당의 크나큰 은덕을 전하며 새집들이 경사를 맞이했다"라고 전했다.
전위거리는 평양 북쪽 서포지구에 새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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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에게 주택 무상 제공 강조…체제 선전 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평양 북쪽 서포지구에 새로 조성한 '전위거리'에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사회주의 미래의 건설자들이 떠올린 전위거리에서 새집들이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위거리가 인민의 만복을 꽃피워 주는 우리 당의 크나큰 은덕을 전하며 새집들이 경사를 맞이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입주가 진행되는 현장을 소개하며 "살림집(주택) 이용 허가증을 쥔 작은 손을 흔들며 부모들의 품에 안겨 새집으로 들어서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도 보인다", "어느 집에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문명의 별천지에서 당의 은덕을 노래하며 그 사랑에 보답할 맹세로 가슴 끓이는 진정 넘친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라면서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위거리 입주자들은 영예 군인, 제대 군관, 교육자 가정과 다자녀 세대 등이다.
신문은 입주자들을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에게 새 주택이 주어진 것은 '최고지도자의 은덕'이자 '체제의 우월함' 덕분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전위거리의 상징으로 눈뿌리 아득히 솟구쳐 오른 80층 살림집에 입사한 전쟁 노병과 평범한 노동자 가정의 식솔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살림방들마다에 어려있는 다심한 어버이의 뜨거운 정과 사랑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주민들에게 주택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제도는 자신들의 체제 선전을 위해 강조하는 정책이다.
전위거리는 평양 북쪽 서포지구에 새로 조성됐다. 지난해 2월 착공을 시작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등 청년들이 건설을 도맡았으며, 착공 1년여 만인 지난 14일 준공됐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총비서와 그의 딸 주애가 함께 참석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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