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올 여름 비 쏟아진다는데..수해 예방 신경쓰는 서울 자치구[시티줌+]

김지현 기자 2024. 5.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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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서울 각 자치구가 일찍이 수해 피해 예방에 나섰다.

한 구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상기후가 번번이 발생하며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기상이변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난안전대책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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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옥외광고물 점검..구로구 재해구호물품 품목 추가
서울 영등포구에서 빗물받이를 준설하는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올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서울 각 자치구가 일찍이 수해 피해 예방에 나섰다. 여름철 종합대책을 세우고 안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19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 15일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 중이다. 오는 10월15일까지 5개월간 운영하며 기상특보에 따라 평시, 예비보강, 보강, 비상 1~3단계(호우·태풍주의보, 호우·태풍경보, 홍수경보) 등 6단계의 비상근무 체계로 나눴다.

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여기에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재난예경보 시설, 폐쇄회로TV(CCTV) 등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맨홀추락 방지시설 설치 △반지하 주택 대피 지원을 위한 돌봄공무원 배치 등도 신경쓴다.

동작구도 '2024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10월까지 △수방 △폭염 △안전 △보건 등 4개 분야로 나눠 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부터 보강(주의)의 앞 단계인 예비 보강 단계를 신설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또 동네에 수방거점을 운영해 빗물받이를 전담 관리하고, 수방 자재를 배치한다.

서대문구는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달까지 옥외광고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차량과 보행 통행량이 많은 인구 밀집 지역 내 옥상간판, 벽면이용간판, 돌출간판 등 고정광고물 425개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해당 광고물 관리자에게 시정명령 후 결과를 추후 다시 점검한다.

침수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 자치구도 있다. 구로구는 이재민에게 지급하는 응급·취사구호세트와 담요 등 재해구호물품을 보강했으며, 무등록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복구비 예외적 지원 기준을 삭제했다. 태풍과 호우, 홍수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재산 피해를 보상해주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원 기준도 구체화해 혜택을 늘렸다.

영등포구는 침수 취약지역에 '연속형 빗물받이' 63개를 추가 설치했다. 재해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개인 배수설비 점검 서비스'를 신규로 시행해 하수역류 등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빗물받이 관리자를 배치해 무단으로 설치된 빗물받이 덮개와 악취차단기에 쌓인 쓰레기를 제거한다.

양천구는 지난달 말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신월동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준공한 이 시설은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길이 4.7㎞의 규모로 설치된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이다. 양천구는 중앙제어실 가동 현황부터 유입·유출·유지관리 수직구 및 수문 작동상태 등을 살피는데 중점을 뒀다.

한 구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상기후가 번번이 발생하며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기상이변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난안전대책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풍수해 대응 종합 대책' 사전점검에 나섰다 /사진제공=동작구청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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