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특급 선수가 '살 때문에' 1군 못 나설 뻔했다니, 怪力으로 가치 증명한 김범석 [수원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5.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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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가 살 때문에, 경기에 못 나설 뻔 했다니.

염경엽 감독은 "이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범석의 연타석 홈런 역시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이 와주셨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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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이런 선수가 살 때문에, 경기에 못 나설 뻔 했다니. 김범석이 괴력(怪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LG 트윈스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 7-6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함과 동시에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돌아온 토종 에이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 4삼진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또 타선에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범석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괴력을 뿜어냈다.

특히 김범석은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왜 자신이 LG에 필요한지, LG의 미래인지를 증명해 낸 대포였다.

김범석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하더라도 '살'로 인해 고생했다. 김범석은 올 스프링캠프 때부터 염경엽 감독의 신임을 얻어 '기회'에 대한 보장을 받았다. 그러나 체중 문제로 캠프에서 부상 조짐을 보였고, 결국 1군 캠프에서 탈락, 퓨처스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당시 김범석이 몸무게에 대해 관리를 하지 않은 모습을 두고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몸 관리를 그렇게 안 할 수가 있나.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6월까지는 1군에 올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러한 과정들이 오히려 김범석에게 독기를 품게 했을까. 올 시즌 김범석은 기회를 마주하면 놓치지 않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18일 수원 KT전에선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 타선을 진두지휘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주전 포수 박동원과 1루수 오스틴 딘이 얕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향후 김범석에게 기회가 더 돌아갈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김범석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지난 목요일 키움전부터 컨디션이 돌아오는 거 같았는데, 타이밍이 맞아 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범석의 3회초 터진 이날 첫 홈런은 비거리 110m, 발사각이 무려 45.8도에 달했다.

이에 대해 김범석은 "(오늘 경기 첫 홈런 타구)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 공이 높이 뜨기도 하고 힘이 잘 안 실린 거 같았는데 뻗어가는 걸 보면서 홈런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범석은 "올 시즌 다양한 포지션에 서면서 출전 기회가 생기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거 같다"며 "남은 시즌 목표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원정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범석의 연타석 홈런 역시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이 와주셨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19일 오후 2시 LG는 손주영을, KT는 성재헌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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