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감독 체제 여자배구도 승점 없이 3연패, VNL 30연패 수모
이정호 기자 2024. 5. 19. 08:27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FIVB 랭킹 9위)에 세트스코어 0-3(13-25 19-25 20-25)으로 졌다. 우리나라는 2021년 3연패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승점 없이 12연패씩 24연패, 그리고 올해 새로 부임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에서 3연패를 더해 연패 기록을 ‘30’으로 늘렸다.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3점, 3-2로 이기면 2점, 2-3으로 져도 1점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하나도 못 딴 나라는 이날 현재 16개국 중 우리나라와 불가리아(4패), 태국(2패) 세 나라다.
경기는 일방적이었고, 결국 1시간 18분 만에 끝났다. 공격 득점에서 32-44로 크게 밀렸고, 서브 득점에서도 3-8로 뒤져 고전했다. 정지윤(현대건설·12점)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9점)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거듭된 연패로 대회 시작 전 40위이던 한국의 FIVB 세계랭킹은 42위로 더 떨어졌다. 한국은 20일 오전 5시30분 태국전을 끝으로 첫째 주 경기를 마무리한다. 2주 차 경기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30일부터 시작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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