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첫 토론 맞대결 앞둔 트럼프 “바이든 약물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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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첫 대선후보 TV토론에 앞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 시각) 더힐 등 미국 매체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에서 공화당 주최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나는 (TV토론에 앞서) 약물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나는 그가 (지난 3월) 국정연설 때처럼 고도로 흥분한 상태로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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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첫 대선후보 TV토론에 앞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 시각) 더힐 등 미국 매체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에서 공화당 주최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나는 (TV토론에 앞서) 약물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나는 그가 (지난 3월) 국정연설 때처럼 고도로 흥분한 상태로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7일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관련 의구심을 일부 해소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흥분 상태에 있었다며 약물 사용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첫 토론회를 주관하는 CNN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내달 TV토론을 공동으로 진행할 CNN의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에 대해 “가짜뉴스 태퍼”로 부르며 “그 CNN의 바보를 기억하나? 나는 그들(CNN)의 토론에 나간다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집권 1기(2017∼2021년) 내내 자신을 향해 강한 비판 논조를 유지했던 CNN이 공정한 토론 진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선 레이스의 중대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을 앞두고 ‘상대 선수’와 ‘심판’을 동시에 견제하며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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