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의 남다른 장수비결…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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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이 돌멩이에 조개나 게를 내리쳐 깨먹는 행위가 개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크리스 로 텍사스대 연구원은 17일 과학전문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될 논문에서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만 인근에 서식하는 해달을 연구한 결과 도구를 사용하는 해달이 치아 손상이 적어 더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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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이 돌멩이에 조개나 게를 내리쳐 깨먹는 행위가 개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크리스 로 텍사스대 연구원은 17일 과학전문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될 논문에서 캘리포니아의 몬터레이 만 인근에 서식하는 해달을 연구한 결과 도구를 사용하는 해달이 치아 손상이 적어 더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해달이 가장 선호하는 먹이는 성게와 전복이지만, 최근 이들 먹이의 양이 줄어 어쩔 수 없이 게, 조개, 홍합 등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들을 직접 깨먹는 해달의 경우 이빨이 손상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빨이 심하게 손상될 경우 먹이를 섭취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서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려워진다고 로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 주로 이빨이 강한 수컷보다 암컷의 도구 사용 빈도가 높았는데, 암컷이 수컷에 비해 35% 더 단단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달은 돌 뿐이 아니라 다른 조개껍데기나 각종 쓰레기, 심지어 배나 부두 바닥을 이용해 조개 등을 깨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때 알래스카에서 바자 캘리포니아의 폭넓은 지역에 서식하던 해달은 모피 무역의 급증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1970년대 복원 노력이 본격화되며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 약 3000마리가 생존해 있다. 생물다양성센터 등의 단체는 해달이 이 지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켈프 숲 복원에 필수적이라며 해달의 복원을 통한 개체수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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