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FOMC 의사록에 촉각

송경재 2024. 5. 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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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22일(현지시간)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FOMC에서 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인하에 관해 어떤 말들을 주고받았는지가 공개된다.

엔비디아가 또 한 번 기대를 압도하는 성적을 공개하면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증시가 추가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2일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지난 회의에서 어떤 말들을 주고받았는지가 공개되면 연준풋 상승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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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모든 이목이 오는 22일(현지시간)에 집중돼 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AFP 연합

뉴욕 증시의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22일(현지시간)에 집중돼 있다.

이날 오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FOMC에서 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인하에 관해 어떤 말들을 주고받았는지가 공개된다.

장이 끝난 뒤에는 인공지능(AI) 테마 핵심주인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시장 기대치가 이미 한껏 높아진 터라 엔비디아가 이렇게 높아진 눈 높이를 웃돌 정도의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했을지가 관건이다.

엔비디아가 또 한 번 기대를 압도하는 성적을 공개하면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증시가 추가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엔비디아, 높아진 눈 높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4월 말 마감한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배 넘게 폭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 추산치 평균은 245억1000만달러였다.

비저블알파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246억5000만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됐다.

시간이 갈수록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매출이 시장 전망치보다 15억~20억달러는 높아야 시장이 실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쿠마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3개 분기 동안 매출이 시장 예상을 평균 19억달러 웃돌았다.

엔비디아 매출이 시장 예상을 20억달러 정도 웃도는 수준이라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 어렵다는 뜻이다. 대신 시장 예상을 웃돌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키뱅크 애널리스트 존 빈은 낙관적이다. 엔비디아가 260억달러 안팎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가 이번 2회계분기 매출은 이보다 20억5000만달러 더 높은 285억달러를 전망할 것으로 낙관했다.

빈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그래픽반도체(GPU)를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존 반도체 수요 둔화는 없을 것이어서 엔비디아 매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FOMC 의사록과 연준풋 랠리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사상 최초로 4만 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300 선을 사상 처음으로 뚫었다. 나스닥도 이틀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을 들어 처음으로 시장 전망과 일치하며 둔화세로 복귀한 것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랠리, 이른바 연준풋(Fed Put) 랠리다
연준풋은 옵션시장에서 주가 하락을 대비해 일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사는 것처럼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판단해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 경제나 주식 시장 등 금융시장이 둔화될 때 연준이 금리 인하로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점을 근거로 한 기대감이 연준풋 랠리로 나타난다.

1980~1990년대 금융시장 혼란 속에 연준이 개입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이 대표적인 연준풋 랠리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여전히 지금의 5.25~5.5% 고금리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 오는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이것이 지난주 증시 사상 최고 배경이었다.

22일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지난 회의에서 어떤 말들을 주고받았는지가 공개되면 연준풋 상승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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