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일상에선 세심하게, 트랙에선 강력하게…메르세데스-AMG GLC 43

이승연 2024. 5.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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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C의 퍼포먼스 AMG 모델이 더 강력해진 주행 성능으로 돌아왔다.

AMG 차량은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을 기반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 한 명이 AMG 엔진 하나를 조립부터 완성까지 전담해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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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마력 엔진으로 짜릿한 주행…뒷바퀴 조향 지원해 골목길 U턴도 무리 없어
AMG GLC 43 4MATIC [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C의 퍼포먼스 AMG 모델이 더 강력해진 주행 성능으로 돌아왔다.

AMG 차량은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을 기반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 한 명이 AMG 엔진 하나를 조립부터 완성까지 전담해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벤츠의 우아한 이미지와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AMG 시장이다. 작년 총 6천690대의 AMG 차량이 판매돼 글로벌 시장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 [촬영 이승연]

지난 17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지난달 출시된 3세대 완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이하 AMG GLC 43) 모델을 만났다.

AMG GLC 43은 한눈에 봐도 강인해 보였다. 커다란 디퓨저, 수직으로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 존재감 있는 에이프런이 시선을 끌었다.

더 길어진 차체도 강렬한 이미지를 더하는 데 한몫했다. AMG GLC 43은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80㎜, 15㎜ 길어졌다. 실내공간이 넉넉해 아웃도어 활동에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AMG GLC 43을 타고 트랙 인근의 골목길을 먼저 주행했다.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핸들링이 매끄러웠고, 앞뒤와 양옆을 비춰주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좁은 골목을 편하게 지날 수 있었다.

회전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골목길 U턴 구간에서도 핸들을 크게 꺾자 부드럽게 통과했다. AMG GLC 43에는 후륜 조향각을 지원해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길이 4천750㎜의 차량을 몰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좁은 길에서도 운전에 부담이 없어 복잡한 도심 주행에도 무리가 없을 듯했다.

AMG 익스피리언스 데이 [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진 트랙 주행에서는 본격적으로 AMG GLC 43의 힘을 테스트해봤다.

용인 AMG 스피드웨이는 전 세계 최초로 AMG 브랜딩이 적용된 레이스 트랙이다. 4.3㎞ 길이의 트랙과 16개 코너로 AMG 모델의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천천히 트랙을 익혔다. 묵직한 차체가 조향하는 대로 민첩하게 움직여 처음 달려보는 서킷인데도 따라가는 게 벅차지 않았다.

직선 구간에 다다라 가속 페달을 있는 힘껏 밟자 팝콘 터지는 변속기 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젖혀지며 차량이 쏘아나갔다.

미세한 페달 조종에도 엔진이 '으르렁' 대며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421마력의 힘이 고스란히 다리로 전해졌다.

AMG GLC 43은 이전 모델보다 다운사이징된 엔진이 장착됐으나,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해 최대출력은 31마력 향상됐다.

헤어핀 구간에서도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네 바퀴가 단단하게 지탱해줘 안정적이었다. 급한 코너링에도 불안하지 않아 불필요하게 감속하는 일이 없어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 됐다.

제동 성능도 훌륭했다. 인스트럭터 차량을 바짝 쫓아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는데, 꿀렁대며 멈출법한 상황에서도 차량 속도가 부드럽게 잦아들어 동승한 사람이 웬만한 급제동은 알아채기 어려울 수준이었다.

시승 시간이 짧은 탓이 다양한 주행모드를 경험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AMG GLC 43의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 3가지로 구성됐다.

AMG GLC 43 4MATIC 운전석 [촬영 이승연]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AMG GLC 43의 엔진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이라며 "'원 맨, 원 엔진' 원칙에 따라 정교하게 제작됐으며,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놀라운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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