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관아 ‘야경산책’… 수문장 교대의식 보고 귤림풍악에 취하고

강동삼 2024. 5. 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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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덕수궁에서만 수문장 교대 의식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귤림야행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제주목 관아 및 관덕정 일원에서 이뤄지는 야경산책, 야간공연, 버스킹,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등을 총망라한 전통문화 복합행사다.

한편, 제주목 관아 야간 무료 개장 '귤림야행'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월·화 제외),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버스킹, '귤림풍악(정기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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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관덕정·제주목관아 야간개장
귤림야행 버스킹·정기공연 귤림풍악 열려
불 밝힌 망경루 공연은 밤산책 낭만 더해
8월엔 수문장교대의식 새 코스도 선보여
제주목관아에서 야간공연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서울 덕수궁에서만 수문장 교대 의식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주 원도심에서도 수문장 교대의식을 감상할 수 있다. 더욱이 제주목사가 귤밭에서 풍악을 즐기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공연인 ‘탐라순력도’의 ‘귤림풍악’에 취할 수 있어 제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4~25일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야간 개장 ‘귤림야행’의 버스킹과 첫 정기공연인 ‘귤림풍악’을 개최한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귤림야행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제주목 관아 및 관덕정 일원에서 이뤄지는 야경산책, 야간공연, 버스킹,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등을 총망라한 전통문화 복합행사다.

24일 관덕정 광장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문정석 마술사가 출연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직 & 벌륜 쇼’와 그림자 뮤지컬, 버블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25일 첫 정기공연 ‘귤림풍악’에서는 제주목 관아의 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퓨전국악, 무근성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성짓골소리 합창단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한 목관아의 조명과 불 밝힌 망경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밤산책의 낭만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특히 도심 속 유적지에서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이 야간에 산책을 즐기도록 경관 조명을 더욱 개선했다.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열리는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공연에 앞서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는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한 볼거리와 기마대의 거리행진, 전통무예 시연까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귤림풍악 사전행사로 6회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의 거리행진 코스(관덕정~탐라광장~칠성로)는 물론 지역상권을 활성화를 위해 관덕로~향사당~이아~소통협력센터 새 코스도 8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야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7월과 8월에는 플리마켓(벼룩시장) 커뮤니티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배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야간개장에 외국인 관람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반영해 ‘외국인 한글이름 써주기 이벤트’와 외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야간개장 관람객은 내국인 1만 9173명, 외국인 4285명 등 총 2만 3458명에 달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관광객의 원도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제주목 관아를 개방해 오는 10월까지 정기공연인 귤림풍악과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귤림야행’을 대표적인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이자 야간관광 브랜드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목 관아 야간 무료 개장 ‘귤림야행’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월·화 제외),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버스킹, ‘귤림풍악(정기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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