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preview] 린가드 출격? 서울, 홈 3연패 끊고 2연승 도전...대구도 시즌 첫 연승 정조준

오종헌 기자 2024. 5. 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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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FC서울이 홈 무승의 사슬을 끊고 연승에 도전한다. 제시 린가드의 출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상대는 마찬가지로 2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대구FC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12경기 4승 3무 5패로 리그 8위(승점15)를 기록 중이며, 대구는 12경기 2승 5무 5패로 11위(승점11)에 위치하고 있다.


K리그 2라운드-로빈이 막 시작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서울은 1라운드-로빈 11경기에서 3승 3무 5패를 기록했다. 초반 기대감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일 수 있지만, 시즌은 아직 길다.


우선 김기동호는 두 번째 바퀴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는 '경인 더비'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인천 원정을 떠난 서울은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윌리안의 멀티골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후 백종범 골키퍼의 도발성 세리머니와 인천 팬들의 물병 투척 등 논란이 있었지만, 어쨌든 서울은 라이벌 매치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제 목표는 2연승과 더불어 안방 승리 신고다. 최근 홈에서 승리에 목이 말라있는 서울이다. 4월 초 김천 상무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둔 뒤 이어진 홈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4로 졌고, 이어진 전북 현대와의 8라운드 역시 2-3으로 패했다. 그리고 이달 초 울산HD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이미 13라운드를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17점으로 5위다. 서울과 승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4위 수원FC도 승점 18점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서울이 대구를 잡아낸다면 수원FC보다 다득점에 앞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대구전을 앞두고 린가드의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의 공식 SNS 채널에 '준비 완료! 제시 린가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에게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 뛰는 거 보니까 마음이 어땠어?"라고 묻자 린가드는 "부상 때문에 팀을 돕지 못해서..."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이 "이제 도울 준비가 됐어?"라고 재차 물어보자 린가드는 대구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오늘, 내일하는 거 봐서 선발로 넣을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합류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프로 데뷔 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지만 붙박이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다.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노팅엄은 린가드를 데려오면서 팀 내 주급 체계를 깰 정도의 거액의 주급을 제안했다. 그러나 린가드의 활약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노팅엄과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한 린가드는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소속팀 없이 시간을 보냈다. 1월 이적시장 개방 후 프랑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서울행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터뜨린 나상호을 떠나 보낸 서울은 협상 끝에 린가드를 품게 됐다.


린가드는 지금까지 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광주FC와의 개막전 교체로 투입된 그는 2, 3라운드 연속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시 회복을 거친 린가드는 대구전에서 선발이든 교체든 뛸 가능성이 높다.



린가드와 서울이 상대할 대구는 최근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대구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리그 4라운드 광주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7경기 무승(4무 3패)에 그쳤다. 그 사이 최원권 감독이 떠나기도 했다. 후임으로 온 박창현 감독은 지난 라운드 광주에 3-2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달성했다.


특히, 박창현 감독 부임 후 2002년생 박용희와 2004년생 정재상이 각각 두 골씩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징야 역시 지난 광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면서 좋은 기운을 가져왔다. 이제 서울 원정에서 올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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