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현역가왕’ 결승 전날 간암 4기 父 보내드려” 눈물 (동치미)[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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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이 '현역가왕' 결승 하루 전에 부친을 보내드렸다며 눈물 흘렸다.
5월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현역가왕 특집 가수 김양은 "나는 결승 무대 하루 전 아버지를 보내드렸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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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이 ‘현역가왕’ 결승 하루 전에 부친을 보내드렸다며 눈물 흘렸다.
5월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현역가왕 특집 가수 김양은 “나는 결승 무대 하루 전 아버지를 보내드렸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최은경은 “김양이 2년 전에 ‘동치미’에 출연해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 부모님 이야기를 하셨다. 아버지 응원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 ‘현역가왕’ 할 때 결승을 앞두고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낸 이야기를 하신다고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양은 “가족이 어릴 때부터 형편이 좋지 못했다. 제가 가수로 데뷔하며 받은 계약금이 있었는데 집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부모님께 너무 필요한 상황이라 다 내드릴 정도였다. 통장에 많이 있으면 7만원 있어서 쌀 사고. 어떻게 해야 하나 다 같이 모여서 머리 맞대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양은 “가수로 2008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댄서 8명, 매니저 3명이 함께 다녔다. 회사에서 화려하게 데뷔시켜줬다. 초반에만 행사를 많이 다니고 근 8년, 9년 일을 많이 하지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나가면서 초반에 바빴던 기분을 그대로 다시 느낄 정도로 정말 바빴다”며 다시 바빠진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에게 돈 많이 벌어 갖다드려야지 하는 와중에. 엄마는 원래 아프셨고 아빠는 늘 곁을 지켜주셨다. 투병을 함께 해주셨는데 아빠가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아프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담낭암 진단을 받았다는 거다. 그래도 가족들이 희망적으로 생각하려고 담낭암은 예후가 좋더라. 나을 수 있다고. 함께 병원을 다녔는데 간암 4기가 나왔다”고 부친의 암투병을 밝혔다.
김양은 “전이가 됐는데 간암은 조용한 암이라. 아무도 몰랐던 거다. 아프기 전까지. 점점 많이 안 좋아지셨다. 누워서도 잠을 못 주무셨다. 간암 환자들은 흉통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앉아서 주무실 정도로. 그 고통을 혼자 참아내셨는데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너무 슬펐다”며 눈물 흘렸다.
이어 “병원에서 아마 1월, 2월 되면 많이 안 좋아질 거라고. 1월 되니 정말 반쪽 만해 지셨다. 2월 되니 부축하지 않으면 못 걸을 정도. 너무 마음이 아픈데 저는 일을 해야 해서 녹화를 앞두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빠 인사하러 오시라고. 다음 날이 생방송인데 이기적으로 생방송만 끝나고 보내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이기적으로 생각했는데 절대 하루도 기다려주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김양은 “아빠가 생방송 전날에 돌아가시고. 저는 또 돌아가시면서 불효인 게 아빠 가시는 자리를 하루 지키지 못한 게 아프고 힘들고 그랬다. ‘현역가왕’은 저한테 너무 감사한. 김양이 이런 노래도 하는 구나. 부드러운 노래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강한 노래도 하는 사람이구나. 보여 드려 고마운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아빠의 가장 아픈 시기를 함께 한 애증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최은경은 “그걸 생방송에서 티낼 수 없는 부분이고”라며 김양이 부친을 잃고 생방송을 해야 했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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