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마약재활시설 3곳 중 2곳 ‘무허가’ 운영 끝에 문 닫아

김양혁 기자 2024. 5.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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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 3곳 중 2곳이 '무허가'로 운영하다가 문을 닫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렇게 운영을 중단한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경기 1곳에 이어 인천 1곳이 추가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지자체에 신고하고 운영해야 한다"면서 "인천 다르크가 신고를 하지 않아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나머지 3곳이 유지되다가 경기와 인천의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모두 관할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다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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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에서 운영됐던 마약중독재활센터 경기 다르크(DARC). /뉴스1

국내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 3곳 중 2곳이 ‘무허가’로 운영하다가 문을 닫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이렇게 운영을 중단한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경기 1곳에 이어 인천 1곳이 추가됐다.

인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천 다르크(DARC·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가 폐쇄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지자체에 신고하고 운영해야 한다”면서 “인천 다르크가 신고를 하지 않아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르면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관할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하고 운영해야 한다. 신고 없이 운영하는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구청장이 운영 중단 조치를 할 수 있다.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마약류 중독자 회복을 위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서로 재활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에는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다.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경남 김해, 대구 등 총 5곳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서울과 대구는 인근에서 혐오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고 경영난이 겹치면서 문을 닫았다. 나머지 3곳이 유지되다가 경기와 인천의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는 모두 관할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다가 폐쇄됐다. 이에 따라 경남 김해에만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가 남게 됐다.

경남 김해에 있는 민간 마약중독재활센터도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다르크 리본하우스에서 다르크를 빼고 리본하우스만 남기겠다는 것이다. 한부식 김해 다르크 리본하우스 원장은 “(시설)명칭에 상관 없이 중독자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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