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육상 트랙&필드 종목 첫 메달, 우상혁이 목에 건다 [파리 올림픽 金 기대 스타①]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포츠한국과 주간한국은 7월25일 개막해 8월11일까지 진행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체육의 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되는 스타 선수들을 매주 시리즈로 집중조명 합니다. <편집자 주>
▶48개 금메달 걸린 육상, 한국의 목마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육상에 달린 금메달 숫자는 총 48개. 49개의 금메달이 나왔던 수영에 이어 가장 많은 금메달이 달린 종목이다.
하지만 한국은 당연하게도 단 하나의 금메달, 아니 단 하나의 메달을 따지 못했다. 공동 수상을 제외하고 산술적으로 금은동 144개의 메달이 배출됐지만 도쿄 올림픽 육상에서 태극기가 올라간 적은 없었다.
사실 한국 육상이 메달을 딴 적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손기정의 금메달, 남승룡의 동메달, 그리고 광복이후에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황영조의 금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마라톤 이봉주의 은메달이 마지막이었다.
결국 32년간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이 없었고 28년간 메달이 없었던 셈. 그나마 마라톤은 육상 도로 종목으로 분류되는데 경기장 안에서 하는 트랙&필드 종목에서는 올림픽이 32회가 진행되도록 단 한 번도 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이 한국 육상의 현실이다.
수많은 메달이 달린 육상 종목이지만 메달은커녕 본선 진출 선수조차 거의 없는 '육상 약소국' 한국의 올림픽 메달에 대한 목마름은 갈증을 넘어 포기 단계에 이르렀었다.
▶우상혁의 등장, 4위를 넘어 금메달 노린다
이랬던 한국 육상에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가 바로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8·용인시청)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m26cm·결선 진출 실패), 2021년 도쿄(2m35cm·4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전국민적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당시 군인으로써 기합 잡힌 모습은 물론 도약 전에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우상혁은 "리우에서 올림픽 출전 자체에 의의를 뒀고, 도쿄에서 세계 정상권에 진입한 것에 만족했다"며 "파리에서는 무조건 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이상 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023년) 등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여러 개 세운 우상혁은 "올림픽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 꿈이 아니다
지난 10일 카타드 도하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주최한 높이 뛰기 대회가 열렸다. 세계 유력 랭커들이 모두 모인 이 대회에서 바르심과 우상혁은 똑같이 2m31cm을 넘었다. 하지만 바르심이 1차시기에 2m31cm을 넘었고 우상혁이 2차시기에 넘었기에 우승은 바르심, 2위가 우상혁이었다.
2m36cm이 개인 최고 기록인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바르심과 똑같은 높이를 뛰었다는 것만으로 분명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세계 유수 언론들은 바르심이 당연하게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일 컨디션, 환경 적응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하면 바로 밑의 평가를 받고 있는 우상혁이 깜짝 금메달을 따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우상혁은 6,7월에는 꿈의 높이인 2m37cm에 마지막까지 도전하고 올림픽을 치를 계획. 2m37cm은 2019 세계선수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나온 높이다.
우상혁이라면 한국 육상 최초의 트랙&필드 종목의 메달, 그리고 1992 황영조 이후 32년만에 육상 올림픽 금메달도 가능할지 모른다. 육상 볼모지에서 아름답게 핀 꽃 한 송이인 우상혁은 과연 8월11일 열릴 파리에서의 결선에서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을 기대케 할까.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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