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오픈 우승' 시비옹테크, 시즌 4승, 승률 9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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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클레이 여제였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1위)가 2024 BNL 이탈리아오픈(로마, WTA 1000)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남녀 통틀어 시즌 승률 90%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시비옹테크와 야닉 시너(이탈리아, 93.3%) 뿐이다.
최근 1달 사이 마드리드오픈과 이탈리아오픈에서 12승을 쓸어 담은 시비옹테크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시즌 중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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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클레이 여제였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1위)가 2024 BNL 이탈리아오픈(로마, WTA 1000)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4번째 우승이다. 맞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를 가볍게 제압했다. 각종 세부 지표에서 중간 1위로 올라섰으며, 시즌 승률은 어느덧 90%대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남녀 통틀어 시즌 승률 90%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시비옹테크와 야닉 시너(이탈리아, 93.3%) 뿐이다.
시비옹테크는 18일(현지시간) 끝난 2024 이탈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89분 만에 6-2 6-3으로 제압했다. 사발렌카에게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으며 본인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낸 반면, 1, 2세트 각 2번씩 사발렌카 게임을 빼앗으며 경기를 끝냈다.
클레이코트에서의 경기 운영에 도가 튼 시비옹테크였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 첫 서브 정확도가 39%에 그칠 정도로 서브 영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랠리 대결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서 사발렌카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빠른 코트에서 강점이 뚜렷한 사발렌카의 스트로크인데, 클레이처럼 스피드가 느린 코트에서는 장점이 반감됐다. 시비옹테크는 본인의 장점인 넓은 코트 장악력으로 사발렌카의 공격을 막아냈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면서 결국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주 전, 스페인 마드리드오픈(WTA 1000) 결승에서도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시비옹테크는 이번 로마에서도 우승하며 4~5월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까지 6경기를 모두 스트레이트로 승리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코 앞으로 다가온 시즌 2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시비옹테크 이번 시즌 부문별 (전체)
다전 : 1위 (40전) / (2위 : 콜린스 37전)
다승 : 1위 (36승) / (2위 : 리바키나 30승)
승률 : 1위 (90.00%) / (2위 : 리바키나 85.71%)
평균 세트 득실 : 1위 (+1.53) / (2위 : 리바키나 +1.09)
평균 게임 득실 : 1위 (+5.80) / (2위 : 코코고프 +4.15)
시비옹테크 이번 시즌 부문별 (클레이코트)
다전 : 1위 (15전) / (2위 : 사발렌카, 콜린스 14전)
다승 : 1위 (14승) / (2위 : 콜린스 12승)
승률 : 1위 (93.33%) / (2위 : 리바키나 88.89%)
평균 세트 득실 : 1위 (+1.67) / (2위 : 오소리오 +1.29)
평균 게임 득실 : 1위 (+6.00) / (2위 : 리바키나 +4.11)
최근 1달 사이 마드리드오픈과 이탈리아오픈에서 12승을 쓸어 담은 시비옹테크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시즌 중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36승 4패로 승률 90%를 기록 중인데, 시즌 승률 90%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남녀 통틀어 시비옹테크와 야닉 시너 뿐이다.
전체 코트 기록으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인 시비옹테크인데, 클레이코트로 한정하면 상대 선수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시비옹테크가 왜 클레이의 여제인지를 이번 시즌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시즌 4개의 타이틀을 모두 WTA 1000 시리즈에서 수집 중이다. 결승전 승률 100%의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사발렌카는 시비옹테크에 막혀 2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3~4월 극심했던 부진에서 헤어 나온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이번 대회였다.
시비옹테크와 사발렌카는 1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다음 주부터 프랑스오픈 본선에 출전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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