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54세 최경주..5타 차 선두

2024. 5. 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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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가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5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경주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2위인 장동규를 5타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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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 중인 최경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가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5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경주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2위인 장동규를 5타 차로 앞섰다.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6타 차 선두에 나섰던 최경주는 이날 1타를 잃었으나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분위기다. 최경주는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19일 54번째 생일을 맞는다. 우승한다면 투어 통산 최고령 우승이다. 현재 최고령 우승 기록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최상호의 50세 4개월 25일이다. 최경주는 또한 우승한다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KPGA투어 통산 17승을 거두게 된다.

최경주는 3라운드를 마친 후 “3일 동안 경기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코스를 공략하는 법은 알게 됐다. 나 같은 경우는 컨디션 회복이 우선이다. 우선을 잘 먹고 잘 쉬겠다. 오늘도 시차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난 다음 잠을 못 잤다. 잘 먹고 잘 쉴 것이고 기대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 만큼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경기하겠다. 무엇보다 아이언샷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PGA투어에서도 내로라하는 ‘벙커샷의 달인’이나 이날은 두 차례의 벙커샷 실수로 7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14번 홀(파3)서 보기를 범했다.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누적이 원인으로 보인다. 최경주에게 16번 홀(파5) 버디는 최종라운드를 편안하게 맞이하도록 했다. 3온 후 만만찮은 내리막 5m 버디를 집어넣어 5타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장동규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중 언더파 기록자은 최경주와 장동규 둘 뿐이다.

장동규는 "경기 초반 파5 홀인 4번홀에서 두번째 샷이 좋아 이글을 만들어냈는데 이후 흐름이 좋았다“며 ”이 코스는 파3홀이 어렵다. 그린이 딱딱하기 때문에 파3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야 한다. 최종라운드에 바람이 얼마나 불지 모르겠지만 골프는 아무도 모른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잡겠다“고 말했다.

원인 모를 등 통증으로 수년간 부진을 겪은 김경태도 마지막 5개 홀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로 이승택, 김백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 장동규와 챔피언 조로 격돌하는 김경태는 "최근에는 몸이 좋아져 의욕이 살아났다"며 "우승에 큰 욕심은 없지만 내용 면에서 나 자신을 만족시키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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