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이탈리아·독일 은행 자산 동결...1조 1천억 규모

이경아 2024. 5. 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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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이탈리아와 독일 은행들이 러시아에 보유한 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동결하도록 명령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이 4억6,27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817억 원에 이르는 증권과 부동산, 계좌 등 우니크레디트의 러시아 현지 자산을 압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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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이탈리아와 독일 은행들이 러시아에 보유한 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동결하도록 명령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재 법원이 4억6,27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817억 원에 이르는 증권과 부동산, 계좌 등 우니크레디트의 러시아 현지 자산을 압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에 대해서도 각각 압류 명령을 내렸는데, 이 세 은행에 내려진 자산 압류 규모는 7억 5천만 유로, 약 1조 1,050억 원에 이릅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5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RCA가 해당 은행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RCA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독일 회사와 함께 짓던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건설이 중단되자 해당 은행들이 약속한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당시 보증 계약에는 분쟁 시 영국 법에 따라 프랑스 파리 중재 법원에서 다루도록 돼 있지만 러시아 법원은 은행의 관할권 항변을 거부하고 심리를 진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니크레디트는 성명을 통해 자회사 전체가 아닌 러시아 사업부 자산 일부에만 영향을 미쳤다며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러시아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보고 러시아 영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유럽 은행들이 러시아 사업 축소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중앙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한 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들에 미국 제재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면서 러시아 철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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