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간암 4기 父, ‘현역가왕’ 생방송 전 돌아가셔 지키지 못했다” 눈물 펑펑(동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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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너무 마음이 아픈데 일을 해야 했다. 녹화를 앞두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빠 인사하러 와야 한다고. 다음 날이 생방송이었다. 이기적인 생각에 '생방송만 끝나고 보내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했는데 하루도 기다려 주지 않으셨다. 생방송 하루는 아빠 가시는 걸 지키지 못했다. 아프고 힘들었다. '현역가왕'은 아빠의 가장 아픈 시기를 함께 한 애증의 프로그램이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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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김양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600회 특집으로 진행되었으며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치미’에는 ‘현역가왕’ 출연자 별사랑, 한봄, 김양, 마리아, 김나희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양은 ‘현역가왕’ 결승을 앞두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형편이 좋진 못했다. 가수로 데뷔하면서 받은 계약금을 (돈이 필요하신) 부모님께 드렸다. 통장에 7만 원으로 쌀 하나 사고 고민할 정도로 가세가 기울었다"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김양은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댄서분들 8명이고 매니저만 3명이었다. 그 정도로 화려하게 데뷔시켜 줬다. 8~9년 동안 일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고 정말 바쁘게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김양의 가족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양은 “어느 날 아빠가 속이 더부룩하고 아프다고 하셨다. 담낭암 진단을 받으셨다는 것이다. 담낭암은 예후가 좋다고 했는데 간암 4기가 됐다. 전이가 됐다. 누워서도 잠을 못 주무셨다. 흉통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더라. 앉아서 주무실 정도로 고통을 혼자 참아내셨다. 병원에서 1~2월이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1, 2월이 되니 반쪽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양은 “너무 마음이 아픈데 일을 해야 했다. 녹화를 앞두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빠 인사하러 와야 한다고. 다음 날이 생방송이었다. 이기적인 생각에 ‘생방송만 끝나고 보내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했는데 하루도 기다려 주지 않으셨다. 생방송 하루는 아빠 가시는 걸 지키지 못했다. 아프고 힘들었다. '현역가왕'은 아빠의 가장 아픈 시기를 함께 한 애증의 프로그램이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hylim@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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