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하키협회장기] "하키계 '손흥민' 키워야해" 개그맨 김준호가 전하는 필드하키
(MHN스포츠 송파, 권수연 기자) "필드하키는 비인기 종목이 아닙니다. 이렇게 멋진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지' 종목이에요"
18일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협회장 이진규) 하키대회가 개최됐다.
서울특별시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해당 대회는 오전에는 중등 남자부 신암중(감독 이형구)과 용산중(감독 정현욱), 오후에는 고등 남자부 용산고(감독 최상하)와 대원고(감독 이윤찬)의 대결로 이어졌다.
이 날 한국체대 하키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개그맨 및 방송인 김준호가 홍보대사로 필드 위에 방문한 것이다.
서울시하키협회는 지난 해 10월 10일 김준호와 장동민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식을 치렀다. 장동민은 스케줄 상 나서지 못했지만, 김준호는 이 날 대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호는 2022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 토크 리얼리티부문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SBS 연예대상 우수상 토크 버라이어티부문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13 제21회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장동민은 제4회 KBS 연예대상 코미디 남자부문 우수상 제6회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코너상(개그콘서트 - 대화가 필요해),2021년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날 이진규 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 및 홍보대사 김준호는 축사 후 학생부 선수들과 시타로 공을 주고받고, 기념사진 등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타 후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김준호는 "본래는 골프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서울시하키협회와의 인연을 통해 하키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미소지었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후 필드하키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는 그는 "보통 '하키'하면 아이스하키를 떠올리지 않느냐. 유튜브를 보고 필드하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너무 매력적인 스포츠다. 저는 야구, 축구를 사회인 운동부로 경험해봤지만 생각보다 어렵다. 운동신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반인은 쉽게 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하키 특유의 몸싸움, 생소하고 납작한 하키채를 이리저리 놀려 공을 패스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스킬, 광활한 잔디 필드를 가로지르는 치열함은 승패를 떠나 그 자체가 매력이었다. 김준호는 "이런 (재밌는) 스포츠가 있었나 싶어 룰을 더 공부했다. 스펙터클하더라. 다만 한국에서는 이 종목이 이상하게 인기가 없어 이유를 알아보니 이제 갓 활성화되기 시작한 종목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준호는 앞서 축사를 통해서도 "'필드하키'는 비인기가 아니라 비인지 종목"이라며 "정말 멋지고 힘있는 종목인데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점을 인터뷰를 통해 한번 더 짚은 그는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중 '(니돈내산)독박투어(채널S)'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하키채를 들고나가서 필드하키를 홍보해보려고 한다"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인기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최강야구'처럼 종목의 포맷을 키우는 꿈도 꾸고 있다.
물론 그 전에 거쳐야 할 허들이 있다. 필드하키 종목의 저변, 인지도 확장 및 매체 노출의 증가다. 이를 위해서는 소위 '굵직한' 인지도를 가진 선수들의 육성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김준호에게 향후 필드하키의 성장에 대해 묻자 그는 "가장 먼저 필드하키계의 '손흥민, 박인비'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발굴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힘줘 말했다. 먼저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을 확립해야 종목이 자랄 수 있다.
근본은 결국 양질의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럭비, 핸드볼 등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사례다. 럭비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실업리그였던 핸드볼은 프로화에 성공해 올 시즌 H리그를 성료했다.
필드로 달려나간 중등부 선수들을 바라보던 김준호는 "(필드하키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늘어나야 팀이 많아지고, 팀이 많아지면 열띤 경쟁으로 이어져서 풀이 커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서울시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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