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좀 볼게요” 중고거래하는 척 롤렉스 들고 튄 3인조 집유

임정환 기자 2024. 5. 18. 2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고 거래를 하는 척 접근해 명품 시계만 챙기고 달아난 3인조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계획적 범행이고 고가의 시계를 노린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다만 시계를 돌려받은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고인들이 초범이거나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고 롤렉스 시계 낚아채 도망가는 피의자.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CCTV.

중고 거래를 하는 척 접근해 명품 시계만 챙기고 달아난 3인조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계획적 범행이고 고가의 시계를 노린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다만 시계를 돌려받은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고인들이 초범이거나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 B 씨와 C 씨에겐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3월 1일 제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만난 피해자에게서 19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 상자를 열어보는 척하다 그대로 계단을 뛰어오르며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당일 제주시의 한 전당포에 훔친 시계를 처분하려던 A 씨를 검거한 데 이어, 이 사건 범행을 계획한 B 씨와 C 씨까지도 사흘 만에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