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대 추락은 막았지만...'병살타+득점권 침묵' 김하성, 4타수 1안타 '타율 0.205↑'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2할대 타율을 지켰다. 하지만 주자 있는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04(157타수 32안타)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만약 애틀랜타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경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질 위기였다.

샌디에이고가 0-1로 뒤진 2회 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할대 타율 사수에 성공했다. 애틀랜타 '좌완 에이스'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쳐 깔끔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첫 타석 안타 이후 김하성은 세 번의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4회 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1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를 해봤지만 애틀랜타 내야진의 깔끔한 수비에 막혀 결국 병살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 초 루이스 아레에즈의 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1-2간을 가르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까지 스코어 차를 벌렸다.

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자 애틀랜타는 결국 선발 프리드를 내리고 왼손 불펜 투수 애런 범머를 투입했다. 마차도와 보가츠가 더블 스틸을 성공해 1사 2, 3루 절호의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잭슨 메릴이 1루수 땅볼을 때려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어지는 2사 2,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범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 에서 4구째 싱커를 때려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8회 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른손 투수 제시 차베즈를 상대한 김하성은 또 한 번 1-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결국 4구째 커브를 때려 1루수 뜬공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맷 월드론의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와 5회 빅이닝을 앞세워 애틀랜타 원정 첫 경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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