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형'이 직접 꽃다발을 안겨줬다…KBO 역대 8번째 기록 '국민타자'도 깜짝 "영광스럽고 더 책임감이"

이종서 2024. 5. 18. 22: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회장님' 앞에서 100승을 품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사령탑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100승은 크게 신경은 안 썼다"고 이야기한 이 감독도 박 회장의 꽃다발 전달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두산이 롯데에 승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감독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박정원 구단주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승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18/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두산이 롯데에 승리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감독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승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18/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회장님' 앞에서 100승을 품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1무21패) 째를 거뒀다. 아울러 지난해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사령탑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역대 베어스 감독 7번째(김성근 윤동균 김인식 김경문 김진욱 김태형 이승엽) 100승. 아울러 현역 시절 467홈런을 날린 이 감독은 역대 8번째(김성한 이순철 한대화 이만수 김기태 김한수 박진만 이승엽) 선수 100홈런-감독 100승을 달성하게 됐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두산 박정원 구단주.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18/

잠실구장에는 연이틀 '회장님'이 오셨다. 17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야구장을 찾았다. 17일 경기는 롯데의 5대1 승리.

'정원이형'의 등장에 두산은 반격에 성공했다. 1회부터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이 나왔고, 김기연과 정수빈도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득점이 터지자 박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주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가운데 선발 투수 곽빈이 5⅓이닝 3실점을 했고, 김택연(1⅓이닝)-최지강(1⅓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 감독의 100승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박 회장이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가서 이 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축하를 했다.

"100승은 크게 신경은 안 썼다"고 이야기한 이 감독도 박 회장의 꽃다발 전달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박 회장의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11일에는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를 지급하기도 했다. 두산은 "올 시즌 ABS 도입으로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한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화두로 떠올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선수단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회장님께서 야구에 관심이 많으시다. 우리를 항상 지켜보신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이렇게 직접 내려와서 꽃다발을 전해주시니 영광스럽다.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선발 곽빈이 무사 1, 2루에서 시작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양석환이 홈런을 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타선에서 편하게 3점을 내주다보니 곽빈도 안정감을 심적으로 찾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