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수놓은 트레일러닝 “자연 속에서 한계 도전합니다”
[앵커]
트레일 러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도로가 아닌 자연속 비포장 길을 달리며 한계에 도전하는 달리기인데요.
강원도 대관령 트레일러닝 대회를 이준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막 동이 튼 이른 아침, 600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트레일러닝을 위해 대관령 중턱에 모였습니다.
["와~~~!"]
달리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는 가수 션도 기록 단축을 다짐했습니다.
[션 : "작년엔 6시간 10분대였는데요, 가능하면 5시간 안에 들어오면 기분은 좋겠죠?"]
["파이팅!!"]
출발 신호와 함께 50km 동안 펼쳐질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짧았던 평지를 지나, 산길에 접어들자 호흡 점점 가빠지기 시작합니다.
["KBS! 어 어디야! (이쪽입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저도 참가자들과 함께 코스 일부를 체험해봤는 데요.
평지보다 체력이 두 배 이상 소모되는 느낌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파란 하늘 아래 녹음이 우거진 숲에서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박소은/대회 참가자 : "자연이 너무 이쁘잖아요. 초록초록하고 힘든 데 좋아요."]
체력이 바닥날 때쯤, 꿀맛같은 컵라면 하나에 다시 기운을 되찾습니다.
산넘고 물건너 마침내 결승점 강릉 경포호수공원에 도착하자, 완주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트레일러닝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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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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