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황동하 데뷔 첫승…선두 KIA, NC 꺾고 3연승(종합)
두산, 홈런 4방으로 이승엽 감독 100승 축하…키움 홈 13연패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선발투수를 발굴하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KIA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황동하의 호투 속에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1위 KIA는 고공비행을 이어갔고 2연패를 당한 NC는 공동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선발 대결에서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KIA 선발로 나선 2년차 황동하는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승을 거뒀다.
지난해 입단한 황동하는 그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9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했었다.
반면 NC의 베테랑 선발투수 이재학은 4회까지 5안타와 볼넷 4개로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1회초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NC는 공수 교대 후 메튜 데이비슨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4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와 김도영의 연속 안타와 후속 땅볼로 3점을 뽑아 다시 5-2로 앞섰다.
KIA는 6회에도 김도영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손목 부상을 당한 뒤 나흘 만에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난타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맥키넌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9-8로 따돌렸다.
한화는 1회초 노시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 이재현은 우중간 2루타, 강민호는 중전안타를 날려 4-1로 뒤집었다.
한화는 4회초 김태연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렸고 5회초 실책 속에 1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김영웅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7-4로 달아났다.
모처럼 뒷심을 발휘한 한화는 6회초 장진혁이 솔로홈런을 날렸고 8회초에는 김강민의 2타점 중전안타 등으로 3점을 더해 8-7로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대타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날려 8-8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선두타자 맥키넌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뿜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wiz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뿌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는 가운데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오지환과 구본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허도환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3회에는 김범석의 솔로홈런에 이어 허도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5회초에는 다시 김범석이 연타석 홈런인 투런포를 터뜨려 7-0으로 달아났다.
kt는 5회말 신본기의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말 다시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2-7로 추격했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7로 따라붙었다.
kt는 9회말에도 황재균의 적시타로 6-7로 추격한 뒤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신본기가 인필드플라이로 잡힌 뒤 조용호와 천성호가 연속 내야땅볼로 아웃돼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홈런 4방을 몰아친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3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1회말 양석환이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뿜어 초반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3회초 고승민의 희생플라이와 나승엽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말 정수빈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양석환의 투런홈런에 이어 김기연도 솔로아치를 그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두산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은 역대 58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SSG 랜더스는 고척돔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꺾었다.
SSG는 3회초 이지영이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고명준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6회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3-0으로 앞섰다.
영패를 당한 키움은 홈구장에서 13연패의 기나긴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친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선 이기순은 3⅔이닝을 1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깜짝 호투를 펼쳤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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