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셰플러…경찰에 체포되고도 '불꽃타'

유병민 기자 2024. 5. 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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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자마자 바로 출전한 PGA챔피언십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경쟁에 합류했습니다.

경찰서에서 머그샷까지 찍고 유치장에서 머물던 셰플러는 경기 시작 직전 풀려나 골프장에 도착한 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절정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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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자마자 바로 출전한 PGA챔피언십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경쟁에 합류했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준비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셰플러는 새벽 6시 골프장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도로가 정체되자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차를 몰다가 난폭 운전 등 혐의로 수갑이 채워져 체포됐습니다.

경찰서에서 머그샷까지 찍고 유치장에서 머물던 셰플러는 경기 시작 직전 풀려나 골프장에 도착한 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절정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첫 홀부터 기가 막힌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오늘(18일)만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 젠더 쇼플리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갤러리들은 셰플러의 머그샷이 새겨진 티셔츠를 발 빠르게 구해서 입고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코티 셰플러/남자골프 세계 1위 : 아직도 머리가 핑핑 돕니다. 아침에 일어난 일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유치장에서 스트레칭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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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자골프 두산매치플레이에서는 지난주 챔피언조에서 맞붙었던 시즌 2승의 이예원과 돌아온 장타자 윤이나가 4강에서 격돌하게 됐고, 박현경과 이소영도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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