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포든, 생애 첫 EPL 올해의 선수···맨시티는 5년 연속 수상자 배출
맨체스터 시티 젊은 에이스 필 포든(24)이 생애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18일 “포든이 2023-24 EA SPORTS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든은 지난 10일 발표된 올해의 선수 후보 8명 중 팀 동료 엘링 홀란,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등을 제치고 팬과 축구 전문 패널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9-20 케빈 더 브라위너를 시작으로 후벵 디아스, 더 브라위너, 홀란에 이어 포든까지 올해의 선수를 5연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든은 올 시즌 홀란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 도전에 앞장섰다. 포든은 리그 34경기에서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포든은 올 시즌 맨시티 공격에서 중앙과 윙어로 뛰며 팀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플레이메이커 더 브라위너가 절반 이상을 결장한 가운데 포든이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결정력도 자랑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3월 그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부르며 올시즌 활약을 인정했다.
맨시티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됐고 이후부터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킨 건 지난 2020-21시즌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전적을 얻은 포든은 중앙,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팀의 PL 우승에 일조했다. 2020-21시즌 최종 기록은 50경기 16골 10도움.
이후부터 완전한 주전 자원으로서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엔 48경기에 출전해 15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엔 더 브라위너의 결장이 길어진 가운데 팀 공격을 이끌고 해결하는 전천후 능력을 발휘하며 각종 대회 51경기에 출전해 2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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