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양석환' 멀티홈런→감독 이승엽 100승 달성, 회장님 방문에 겹경사 터졌다 [잠실 현장리뷰]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양석환의 멀티 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8-3 대승을 거뒀다.
9연승 이후 1무 2패로 주춤했던 두산은 이로써 26승 21패 1무를 기록하며 흐름을 뒤바꿨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두산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자 두산 구단주의 방문으로 인해 확실한 동기부여 속에 경기에 나섰고 이승엽 감독에게 통산 100승까지 선사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 뒤 다시 패하며 15승 27패 1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날 황성빈의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에 당했던 두산은 수비에 변화를 줬다. 정수빈이 라인업에 복귀했고 백전노장 김재호를 유격수로, 이유찬을 빼고 전민재를 유격수에서 3루수로 옮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것이니까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짚고는 넘어가야 한다"며 "다시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이)유찬이가 3루수로 많은 경험이 있는 편이 아니다. 두 번 실수를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라인업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노진혁(3루수)-박승욱(2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로 맞섰다. 선발로는 나균안이 등판했다.
1회초 곽빈이 2사 만루에 몰리고도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고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1회말 정수빈의 안타, 강승호의 볼넷, 상대 포일로 만든 2사 2,3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나균안의 한복판 시속 142㎞ 커터를 강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9번째 대포이자 크게 앞서가는 한 방이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박정원 구단주도 고영섭 사장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2회말 김기연과 김재호, 전민재가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지만 3회초 곽빈이 흔들리며 2실점했다. 전날 두산을 괴롭혔던 황성빈이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 이후 곽빈을 신경쓰이게 만들었고 폭투를 범했다. 이후 고승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 나승엽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날은 두산 타자들의 힘이 롯데를 압도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이 나균안의 높은 146㎞ 빠른공을 통타,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호. 이로써 두산은 역대 4번째 팀 400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곽빈이 1회부터 불어난 투구수로 인해 5⅓이닝 만에 물러났다. 101구를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 요건을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엔 김택연이 등판해 1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3탈삼진으로 완벽히 막아냈고 최지강 또한 1⅓이닝이닝을 깔끔히 틀어막았다. 9회는 이영하가 막아냈다. 8회초 조수행은 노진혁의 좌익수 방면 대형 타구를 완벽한 점프캐치로 걷어내며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어놨다. 곽빈은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전날 이승엽 감독은 100승을 눈앞에 둔 소감을 묻자 "전혀 관심이 없다. 1승 중의 하나일 것"이라며 "팀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해 더 많은 승리를 하는 게 제 목표이지 (100승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500승 정도는 해야지. 그만큼 오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니까"라며 "100승은 두 시즌을 치르면 누구나 하는 것이지 않나. 별 의미가 없다. 잘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사 한 페이지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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