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도 실수해" 아스날 감독, 손흥민 비난에 '농구 GOAT'까지 소환...오히려 극찬 남겼다

고성환 2024. 5. 18.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스날 팬들과는 달랐다.

미켈 아르테타(42) 아스날 감독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까지 언급하며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감싸안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조던과 비교했다. 그는 아스날을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의 선두로 올려놓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에서 선택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손흥민이 아스날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아스날 팬들과는 달랐다. 미켈 아르테타(42) 아스날 감독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까지 언급하며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감싸안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조던과 비교했다. 그는 아스날을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의 선두로 올려놓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에서 선택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올 시즌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PL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 아스날은 승점 86으로 1위 맨시티(승점 88)를 추격하고 있다. 아스날이 우승하는 경우의 수는 최종전에서 에버튼을 꺾고, 같은 시각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패하는 것 뿐이다.

아스날로서는 토트넘이 맨시티의 발목을 잡아주지 못한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0-2로 패했다. 결국 아스날은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특히 손흥민이 아스날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그가 지난 경기에서는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기 때문.

손흥민은 1-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막판 빠르게 침투하며 상대 골키퍼의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에데르송의 부상으로 긴급 투입된 백업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가 맨시티를 구한 것. 경기 후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도 "그냥 오르테가는 미쳤었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아스날 팬들은 애꿎은 손흥민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몇몇 아스날 팬들은 "손흥민은 남은 생애 동안 다시는 1대1 찬스에서 득점하지 않는 게 좋다", "아스날에게 가장 미움 받는 선수는 손흥민", "손흥민은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 것" 등의 조롱을 퍼부었다.

심지어는 손흥민이 '라이벌' 아스날의 우승을 막기 위해 일부러 득점하지 않았다는 억지까지 나왔다.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는 게 이유였다. 물론 말할 것도 없이 단순한 억측에 불과하다.

아르테타 감독도 손흥민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그 순간 PL에서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손흥민이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야말로 PL에서 가장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지닌 선수라고 강조했다.

농구계 '역대 최고(GOAT)'로 꼽히는 조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던은 자신이 몇 번이나 위닝샷을 넣었는지, 그리고 가끔 실패했는지도 설명했다. 이것 역시 스포츠의 아름다움이다.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내 아이들도 머리에 손을 갖다 대고 테이블 주위를 뛰어다니며 아쉬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아스날과 맨시티의 운명은 오는 20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아스날은 2003-20024시즌 이후 첫 PL 우승을 꿈꾸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이야기가 나오자 "내 인생에서 최고의 날로 부를 수 있는 날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큰 꿈이다. 특히 매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코치로 우승한 건 훌륭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일은 아름다웠다"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우 아스날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