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영플레이어상' 아니다...'맨시티 성골 유스' 포든, PL 올해의 선수상 수상 "다른 선수들과 후보에 올라 기쁘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든은 2023-2024시즌 EA SPORTS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제 고작 23살인 포든은 맨시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4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역사상 최초의 팀이 되기까지 단 한 번의 승리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포든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유소년 시절부터 축구 지능, 드리블, 패스 능력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가장 많이 출전하지만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한다. 때로는 스트라이커까지 가능하다.
포든은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맨시티의 서포터로 성장한 로컬 보이다. 9살 때 맨시티 유스팀에 입단했고 임대 없이 1군 승격 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과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에 기여했고,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2회 연속 수상했다.
맨시티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17시즌부터다. 18세 이하(U-18) 리그 진입 첫 시즌부터 31경기 15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받았고, 유스 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관심을 가졌다.
2016년 12월에는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콜업됐다. 만 16세의 나이로 1군 경기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 중 클럽 역사상 3번째로 어린 선수가 된 포든은 2017-18시즌 1군 데뷔를 이뤄냈다.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포든의 나이는 만 17세였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잉글랜드 선수 중 역사상 4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본격적으로 1군에서 자리 잡은 것은 2018-19시즌부터다. 포든은 이 시즌 26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기여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기회를 받으며 맨시티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힘을 보탰다.
2019-20시즌에도 38경기 8골 9도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0-21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석권했다. 이때 포든은 무려 50경기에 출전해 16골 10도움을 올리며 처음으로 10-10클럽(10골 10도움 이상)에 가입했다.
2021-22시즌에도 2년 연속 두 개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고, 45경기 14골 11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포든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8경기 15골 8도움으로 트레블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포든은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반기 케빈 더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되자 포든이 소년 가장으로 활약했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34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포든의 활약 덕분에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포든은 마침내 영플레이어상이 아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포든은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상을 받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인정받고 있으며 자신의 클럽에서 특별한 시즌을 보낸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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