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 ‘탈당’ 달래기

정연주 2024. 5. 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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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도 국회의장 경선 이후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호남 당원들을 만나 '탈당 움직임' 달래기에 나섰는데, 현장에선 "수박을 다 깼으니 더 세게 나가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정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호남 지역 당원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메모지에 붙은 질문을 하나씩 살펴보다가 먼저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여기 오기 전에 이번 의장 선거 가지고 막 야단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했는데 한 분도 말씀 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다가 '당원과 국회의원의 의견이 일치하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질문을 골라 답변을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 중심 정당, 그리고 대중정당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증명하는 첫 길을 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첫 길을 가다 보니까 이슬에도 많이 젖고, 없는 길이어서 스치는 풀잎같은 데 다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탈당하겠다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나오자, 달래기에 나선 것입니다.

당원 중심으로 당이 변하는 과정에서의 현상이라며 시도당위원장 선출 때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더 높이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더 강한 대여투쟁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수박 지금 다 깨뜨렸지 않습니까. 수박 다 물리쳤으면 이제는 탄핵에 앞장서셔야죠."

앞서 이 대표가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는 당원의 항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개혁 왜 하는 거예요!"

온라인상에서도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우원식 의원이 진짜 친명이면 추미애 당선인에게 양보해야 했다', '국회의장 선거는 수박들의 선전포고다' 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 대전을 찾아서 당원과 만나 단결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조성빈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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