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아시아 정상 등극...2023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수상→통산 9번째

신인섭 기자 2024. 5. 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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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에 9번째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채널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9번째 베스트 풋볼로 인 아시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중국의 주요 축구 신문사인 타이탄 스포츠가 '아시아의 발롱도르'격으로 제작한 상으로,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해당 상의 후보 자격을 갖게 된다. 

손흥민은 9번째 수상을 하게 됐다. 2013년 처음 신설된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의 첫 번째 수상자는 혼다 케이스케였고, 2014년도에 손흥민이 처음으로 해당 상을 수상하게 됐다. 2015년까지 2회 연속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6년 오카자키 신지에 한 번 밀린 이후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회 연속 아시아의 정상을 지켰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손흥민에게 2023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2023년 1월 1일, 손흥민은 새해부터 리그 경기에 출격했다. 당시 토트넘 훗스퍼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했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안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은 2022년 11월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이후 토트넘에 복귀해서도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 이날 손흥민은 갑작스럽게 경기 도중 '안면 마스크'를 벗었다. 

새해 첫 축포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에서 터졌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며 2023년 첫 골을 터트렸다. 이는 당시 손흥민의 공식전 10경기, 109일 만에 득점이었다. 

팀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토트넘은 흔들렸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치렀고,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SNS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먼저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났다. 또한 빈 사령탑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자리를 맡기며 새롭게 팀을 개편했다.

손흥민은 '엔제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선제골 등을 넣었다. 계속해서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이러한 활약에 2023-24시즌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손흥민은 4회 수상을 이뤄내면서 PL 이달의 선수상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PL만 놓고 본다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제 손흥민 앞에는 4명의 선수만이 남았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만 남기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년을 넘긴 뒤, 다양한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출장 기록과 PL 통산 120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스티븐 제라드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는 PL 역사상 22번째 득점 기록이다. 또한 손흥민은 PL에서 300번째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양한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17골 9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1도움만 더 추가하게 된다면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1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각각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올 시즌 PL에서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19골 13도움)가 처음으로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섰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8골 10도움), 콜 팔머(첼시, 22골 10도움)뿐만 '10-10 클럽'에 가입했다. 

PL 역사에서 단일 시즌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45명뿐이다. PL 역사상 3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1도움만 더 추가한다면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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