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하키협회장기] 용산고, 반등 정조준? MVP 최찬규 "찬스 너무 놓쳤어"

권수연 기자 2024. 5.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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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잡힌 용산고의 반격이 성공할까, 대원고의 이변 대항전이 전국체전까지 이어질까.

서울특별시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해당 대회는 오전에는 중등 남자부 신암중(감독 이형구)과 용산중(감독 정현욱), 오후에는 고등 남자부 용산고(감독 최상하)와 대원고(감독 이윤찬)의 대결로 이어졌다.

최찬규는 지난 해 열린 서울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서도 2연속 골을 몰아쳐 팀의 우승에 큰 몫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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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서 용산고 최찬규가 고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하키협회

(MHN스포츠 송파, 권수연 기자) 발목을 잡힌 용산고의 반격이 성공할까, 대원고의 이변 대항전이 전국체전까지 이어질까. 

1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협회장 이진규) 하키대회가 개최됐다. 

서울특별시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해당 대회는 오전에는 중등 남자부 신암중(감독 이형구)과 용산중(감독 정현욱), 오후에는 고등 남자부 용산고(감독 최상하)와 대원고(감독 이윤찬)의 대결로 이어졌다. 

용산고는 남자 고교 하키계에서는 전통 강호의 한 축이다. 

지난 2019-2020 대통령배 하키대회에서는 2연패를 일궈냈고, 2021 대통령기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서울특별시협회장기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서 용산고(푸른 유니폼)-대원고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다ⓒMHN스포츠 DB

지난 4월 열린 전국체전 선발전 예선 1차전에서도 대원고와 붙어 2-1로 승리하며 출발이 좋았다. 에이스 최찬규가 버티고 있는 용산고의 패배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그러나 대원고는 이날 반전을 일궈냈다. 

대원고는 경기 시작 후 이현규와 김태현이 각자 한 골씩,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용산고를 흔들었다. 3쿼터까지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한 용산고는 분발했지만 대원고의 수비 집중력이 상당히 높았다. 안영규가 한 골을 더 넣은 후에야 용산고에서도 최찬규가 마침내 첫 골을 터뜨렸다.  

용산고는 4쿼터에서 유현석이 한 골을 더 넣었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해 4쿼터 종료, 대원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 고등부 시합에서 준우승한 용산고ⓒMHN스포츠 DB

다만 해당 대회 최우수선수는 당일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대회에서 누적된 경기 성적에 의해 선정된다. 

이에 따라 중등부 최우수선수에는 신암중 주장 장희우가 이름을 올렸으며, 고등부 최우수선수에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장래 한국 남자 필드하키 유망주로 수회 언급된 용산고 최찬규가 선정됐다. 최찬규는 지난 해 열린 서울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서도 2연속 골을 몰아쳐 팀의 우승에 큰 몫을 보탠 바 있다. 

하지만 최찬규는 이 날만큼은 고전하던 팀의 마수걸이 골을 어렵게 뚫어냈어도 결국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서 용산고 최찬규가 이진규 서울시하키협회장(우측)에게 고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MHN스포츠 DB

시합 후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최찬규는 "경기가 져서 매우 아쉽다"며 "우리가 상대팀(대원고)보다 더 많이 밀었는데 그만큼 좋은 찬스를 많이 놓치고,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기에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고 패인을 재차 짚었다. 이어 "슈팅을 좀 더 각이 있는 곳에서 빠르게 때렸다면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대원고가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승리 전적은 한 수 위다. "많은 준비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는 최찬규는 이 날 3쿼터 마수걸이 골에 대해서도 "계속되는 페널티코너 밀고 잡는데서 실수가 많이 나왔고, 푸쉬 감도 좋지 않아서 겨우 상대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전국체전 고교부 진출 팀을 결정지을 예선 3차전이 열린다. 

게임스코어 1-1인 현재, 용산고와 대원고 모두 전국 무대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될 전망이다.

최찬규는 "드리블이 아닌 패스로 상대 수비진영을 천천히 공략하겠다"며 "무리한 드리블은 피하고, 패스플레이로 후반까지 체력을 잘 비축하며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국체전 3차 예선전을 겸하는 고등부 경기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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