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문지환 결승골' 인천, 대전에 1-0 승...5위 도약+상대 전적 절대 우위 과시

신동훈 기자 2024. 5.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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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환 결승골 지킨 인천, 1-0 승리
대전은 4경기 무승 빠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물병 투척 사건으로 뒤숭숭했던 분위기를 승리로 잠재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5위까지 올랐다. 대전 상대 4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절대 우위 흐름을 이어갔다. 4경기 무승을 기록한 대전은 10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대전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고 안톤, 김현우, 아론이 3백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엔 박진성, 정강민이 나섰고 중원엔 이준규, 주세종, 배서준이 이름을 올렸다. 투톱은 김승대, 김인균이었다. 이준서, 이정택, 오재석, 이동원, 호사, 이순민, 음라파, 레안드로, 송창석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장갑은 민성준이 꼈고 3백은 델브리지, 요니치, 김연수가 구축했다. 좌우 윙백엔 최우진, 정동윤이 이름을 올렸다. 김도혁, 음포쿠가 중원을 구축했고 박승호, 무고사, 김성민이 공격진에 나섰다. 이범수, 김건희, 김동민, 오반석, 김준엽, 홍시후, 문지환, 김보섭, 천성훈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리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지난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두고 3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다가 음라파 페널티킥 극장골로 3-3으로 끝이 났다. 승점을 얻은 대전은 인천은 잡고 반전을 노린다. 무승 기간 속에서도 이준규, 정강민 등 신예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최근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김승대도 인상적이었다.

인천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1승만을 올리고 있다. 직전 경기인 FC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1-2로 패했고 팀의 주축 선수인 제르소까지 퇴장을 당해 전력에 손실이 발생했다. 무고사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황이다. 경기 후 일부 관중들이 다량의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에 휘말리며 구단 내부적으로도 뒤숭숭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 징계가 나왔으나 여전히 해당 사건은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이민성 감독은 "최근 슈팅을 많이 날리는 부분은 만족한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을 갖고 뛰며 해야 할 역할을 나이에 상관없이 다 잘한다. 기회가 되면 슈팅을 하라고 한다. 페널티 박스 앞까지 만들어가는 부분은 분명 만족한다. 하지만 타깃형 스트라이커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더 많은 찬스를 낼 필요는 있다"고 공격이 더욱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물병사건 책임감을 드러내며 "선수들에게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반성을 하며 경기장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천에 대한 이미지가 반감된 걸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처럼 인천은 승점을 내주는 팀이 아니며 상대에게 견제를 많이 받는 팀으로 발전했다. 그만큼 한 단계 올라왔으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감을 갖고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반전] 수비 공략에도 득점 못 만든 대전, 0-0 종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시작부터 인천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분 최우진이 올린 코너킥을 요니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빠른 공격으로 한방을 노렸다. 김인균, 김승대가 날아오는 롱패스를 받아 역습을 전개했다. 김승대가 공격을 이끌었는데 슈팅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공방전이 펼쳐졌다. 인천은 전반 12분 최우진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김인균이 순간적으로 치고 올라가 슈팅까지 날렸는데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6분 이준규가 치고 올라가 슈팅을 했는데 수비 맞고 무위에 그쳤다. 전반 17분 음포쿠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인천 수비 틈을 파고 들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19분 배서준은 침투가 좋았는데 마무리는 아쉬웠다. 전반 25분 이준규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인천은 전반 27분 김성민을 불러들이고 문지환을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전반 30분 민성준 패스미스가 나왔으나 대전이 살려내지 못했다.

김승대가 중심이 된 대전의 빌드업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31분 김승대가 만든 찬스를 이준규가 잡았으나 슈팅은 수비에 맞았다. 인천은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전에 흐름을 내주면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점차 흐름을 가져오긴 했으나 슈팅은 없었다.

이준규가 전반 4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보냈는데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동민, 김보섭을 넣으면서 수비와 공격에 힘을 줬다. 시작부터 밀어붙인 인천은 후반 4분 최우진이 올린 코너킥을 문지환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4분 주세종이 절묘한 위치로 날린 프리킥을 민성준이 쳐내면서 인천의 1-0 리드가 유지됐다. 

대전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인균 헤더는 골문 위로 날아갔다. 대전은 후반 16분 이순민, 이정택을 넣어 변화를 줬다. 이정택은 좌측 스토퍼를 맡았고 안톤이 좌측 윙백으로 이동했다. 이순민은 중원에 들어갔고 이준규가 더욱 전진해 김인균, 김승대 투톱과 호흡했다. 

안톤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크로스를 김승대가 머리에 맞춰 떨궈줬고 안톤이 슈팅을 했다. 수비 맞고 나온 걸 또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대전은 흐름을 잡아가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5분 이준규를 빼고 호사를 넣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인천은 후반 30분 무고사를 불러들이고 홍시후를 추가했다 후반 32분 김보섭이 역습을 전개한 뒤 슈팅까지 날렸는데 이창근이 선방했다. 후반 33분 대전은 곧바로 반격을 했고 정강민이 패스를 잡아낸 호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나갔다. 

대전은 후반 34분 정강민, 김인균을 빼고 음라파, 송창석을 넣으면서 최후 공세를 준비했다. 대전은 4-2-4 포메이션으로 바꿔 공격에 모든 힘을 쏟았다. 후반 35분 주세종 슈팅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후반 36분 김보섭이 슈팅을 날렸는데 이창근이 선방했다. 인천은 최우진을 빼고 김건희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호사가 오픈 찬스에서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부정확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송창석의 슈팅은 민성준이 선방했다.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대전하나시티즌(0) : - 

인천 유나이티드(1) : 문지환(후반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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