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의회, '오타니의 날' 제정...오타니는 시즌 13포로 화답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488억원)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의 이름을 딴 기념일이 만들어졌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市)의회사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달인 5월과 오타니의 등번호 17번에서 딴 17일을 조합한 날이다. 앞으로 이 날짜에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기간 동안 ‘오타니의 날’로 기념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LA 의회 '오타니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석한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스탠 카스텐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다저스 구단과 모든 팬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카스텐 사장도 “지난해 12월 다저스 가족의 일원이 된 오타니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이었다”며 “필드에서 이룬 성과와 클럽하우스에서 따뜻함, 그리고 인품에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기념행사를 마치고 다저스타디움에 돌아간 오타니는 홈런포로 기념일을 자축했다.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3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3호포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LA다저스는 7대 3으로 승리했다.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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