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하키협회장기] '중등부 MVP' 신암중 장희우 "스페인 진출 꿈꿔요!"

권수연 기자 2024. 5.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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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지구 먼 곳의 무대를 꿈꾸는 하키 꿈나무가 당차게 말했다.

용산중은 지난 4월 열린 제42회 서울시장기하키대회 겸 제105회 전국체전 1차예선, 제53회 전국소년체전 2차 예선 대회에서 신암중에 6-1 대승을 거두며 전국소년체전 출전을 조기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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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 중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신암중 장희우ⓒ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송파, 권수연 기자) "외국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지구 먼 곳의 무대를 꿈꾸는 하키 꿈나무가 당차게 말했다. 

1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협회장 이진규) 하키대회가 개최됐다. 

서울특별시하키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해당 대회는 오전에는 중등 남자부 신암중(감독 이형구)과 용산중(감독 정현욱), 오후에는 고등 남자부 용산고(감독 최상하)와 대원고(감독 이윤찬)의 대결로 이어졌다. 

남자 중등부 경기인 용산중과 신암중의 대결에서는 용산중이 5-0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탁정훈과 박건우가 나란히 2골을 몰아치고 조유휘가 1골을 보태며 상대 기선을 제압했다.

용산중은 지난 4월 열린 제42회 서울시장기하키대회 겸 제105회 전국체전 1차예선, 제53회 전국소년체전 2차 예선 대회에서 신암중에 6-1 대승을 거두며 전국소년체전 출전을 조기 확정지었다.

제44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서 신암중 장희우가 중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하키협회

이어 열린 용산고와 대원고의 고등부 경기에서는 대원고가 3골을 먼저 넣고, 뒤이어 용산고가 2골로 반격했지만 동점골을 내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전국체전 예선 1차전을 용산고가 이겼고, 예선 2차전을 대원고가 이겼기에 고등부 경기 한정으로 3차전까지 연장전을 치른다. 

이 날 대회의 최우수선수(MVP)는 우승팀 용산중과 대원고에서 나오지 않았다.

해당 대회 최우수선수는 당일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대회에서 누적된 경기 성적에 의해 선정된다. 

이에 따라 중등부 최우수선수에는 신암중 주장 장희우가 이름을 올렸으며, 고등부 최우수선수에는 그간 우수한 활약을 펼쳐 장래 한국 남자 필드하키 유망주로  용산고 최찬규가 선정됐다. 3학년 최찬규는 2학년이던 지난 2023년 서울특별시협회장기 대회에서 2연속 벼락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신암중 3학년 장희우는 이번 대회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3월 열린 전국소년체전 서울시하키대표 선발전에서는 홀로 3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암중과 용산고는 모두 패배했지만 MVP를 배출하는 흥미로운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후 MHN스포츠와 만난 신암중 장희우는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팀원들이 잘 버텨줘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향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날 경기의 패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1학년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합을 맞추는 과정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체력과 기본기를 보완해야겠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 골도 넣지 못한 '2% 아쉬움'의 이면에는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기는 듯한 미소도 섞여있었다. 

아직 구력이 짧은 중등부 선수지만, 꿈은 결코 작지 않다. 장희우는 "드리블을 하고 패스를 주고, 거기서 성공을 하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껴 계속해서 하키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외국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되고싶다. 국가대표도 꿈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에도 진출해보고 싶다"이라고 당찬 소망을 밝혔다. 

 

사진= MHN스포츠 DB, 서울시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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