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중국 겨냥 "우리영토 강력히 수호하겠다"

이재준 기자 2024. 5.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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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18일 남중국해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중국을 겨냥해 자국 영토를 강력히 수호하겠다고 천명했다.

중앙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중국과 필리핀 간 해상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침략자가 누구인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대치 상황은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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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 5일(현지시각) 필리핀 보급선 우나이자 메이 4호(가운데)가 중국과 해상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 인근 해역으로 진입하다가 두 척의 중국 해안경비선으로부터 물대포를 맞고 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 관계자는 이로 인해 필리핀 선원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2024.03.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18일 남중국해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중국을 겨냥해 자국 영토를 강력히 수호하겠다고 천명했다.

중앙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중국과 필리핀 간 해상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영토의 완정을 존중하지 않는 침략자에 대한 행동은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바탕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영토 보전을 무시하는 침략자에 맞서 우리 영토를 힘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키겠다"고 강조, 무력까지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침략자가 누구인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대치 상황은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중국 측은 물대포를 발사해 필리핀 측에 인명피해와 재물 손상을 주는 건 물론 필리핀 선박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등 분쟁수역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되풀이 자행, 분쟁을 격화시켰다.

그간 중국은 연간 3조 달러(약4070조원) 규모 물동량의 해상통로인 남중국해 거의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분쟁을 벌여왔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지난 2016년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역사적 권한을 일축하는 판정을 내렸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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