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적’…훈련 중 쓰러진 특전사 중사, 7개월 만에 ‘부대 복귀’

유혜지 2024. 5. 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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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훈련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특전사 대원이 가망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7개월 만에 부대에 복귀한 사연이 전해졌다.

끝으로 A씨는 "그들의 정성 덕분에 저희 아이는 의료진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생존 확률 1%를 뚫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7개월 만에 퇴원, 부대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복직 신고까지 했다"면서도 "일각에선 자식을 또 군에 보내는 데 불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불안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입원해 있는 동안 의무사령부, 육군본부, 특수전사령부 1공수 특전여단이 보여준 진정성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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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원사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인 작성자 A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사연의 주인공인 A씨의 아들 B씨가 밝은 표정으로 침실에 누워있는 모습/출처=페이스북
 
야간훈련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특전사 대원이 가망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7개월 만에 부대에 복귀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군 관련 제보 채널 페이지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에는 “1%의 기적으로 둘째가 살아났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두 아들을 둔 예비역 원사로 이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의 둘째 아들 B씨임을 밝혔다. 

B씨는 어느 날 아버지의 뒤를 잇는다는 명목으로 특전사에 입대, 1공수 특전여단 5대대에서 중사로 군 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8월 말 야간 훈련 중 산속에서 쓰러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식을 들은 A씨는 가족들과 함께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담당 군의관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소견과 함께 B씨가 인근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그곳 의료진도 B씨가 자가호흡이 되지 않아 뇌가 망가지고,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생존 확률이 1%도 안 된다며 기적적으로 살아도 뇌사나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며 연명치료 중단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보였다.

결국 포기하려던 찰나, 의무 사령부 위탁 환자 관리팀 남소윤 소령이 ‘아직 젊고 군인정신이 있기에 포기하기 이르니 희망을 가지고 좀 더 치료해달라’며 의료진을 설득해 신장 투석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특수전사령부 1공수 특전여단 전임 여단장, 현 여단장, 여단 주임원사, 5대대장과 주임원사, 5대대 대대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B씨의 쾌유를 빌며 A씨의 곁을 지켰다. 이 외에도 부대원들은 녹음 음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정성을 쏟았다.

동료들의 정성이 닿은건지 긴 치료 끝에 B씨는 뇌와 장기가 정상 상태로 되돌아와 약 7개월 만에 퇴원해 부대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복직 신고를 마쳤다.

끝으로 A씨는 “그들의 정성 덕분에 저희 아이는 의료진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생존 확률 1%를 뚫고 기적적으로 살아나 7개월 만에 퇴원, 부대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복직 신고까지 했다”면서도 “일각에선 자식을 또 군에 보내는 데 불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불안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입원해 있는 동안 의무사령부, 육군본부, 특수전사령부 1공수 특전여단이 보여준 진정성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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