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14세 29일, 1부리그에 데뷔했습니다!"…아구에로 선배님, 죄송하지만 뒤로 가주시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또 한 명의 슈퍼키즈 탄생에 아르헨티나가 열광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아르헨티나 1부리그 데포르티보 리에스트라와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경기. 후반 39분 데포르티보의 한 선수가 교체 투입됐다.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순간이다. 그는 수비수 마테오 아폴로니오였다. 짧은 시간이라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르헨티나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왜? 그가 아르헨티나 1부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신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아폴로니오의 나이는 14세 29일이었다. 종전 기록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선수다.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그는 2003년 아르헨티나의 CA 인데펜디엔테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의 나이는 15세 35일이었다.
이후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맨시티의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전설이기도 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0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넣었다. 이런 아구에로보다 1년이나 더 빨리 1부리그 무대에 나선 아폴로니오다.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의 '더선'은 "14세 어린 선수가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 신기록을 작성했다. EPL 맨시티 전설 아구에로의 기록을 깨뜨렸다. 이 기록은 20년 넘에 유지됐다. 아폴로니오가 아르헨티나 1부리그 최연소 데뷔 선수가 됐다. 아폴로니오가 1년 넘기 기록을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그는 경기 출전을 예상하고 있었다. 경기 전 SNS에 올린 영상에서 "집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나에게 전화를 했고, 아버지는 전화로 울고 있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1부리그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엄청난 기회였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아폴로니오는 1부리그 데뷔전이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마테오 아폴로니오,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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