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슬롯 감독 "내가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

네덜란드 리그 마지막 경기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를 이끄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끈다고 직접 밝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각) "슬롯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해 리버풀을 이끈다고 확인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리버풀을 이끄는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독일)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슬롯 감독이 클롭 감독의 후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슬롯 감독은 엑셀시오르와의 '2023~2024시즌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 최종전을 앞둔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다음 시즌 리버풀을 이끌 거라고 확인시켜줄 수 있다"고 리버풀행을 직접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것을 생각한 적 없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하느라 기자회견에 조금 늦었다. 내가 떠나는 걸 아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페예노르트를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좋은 리더십을 보인 지도자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KNVB컵(네덜란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하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리버풀은 슬롯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페예노르트에 보상금으로 940만 파운드(약 162억원)를 지불했다.

'가디언'은 리버풀이 다음주쯤 슬롯 감독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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