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홈런 삼성 이성규, 경찰야구단 4연타석 홈런 시절 재현한다

김현희 2024. 5.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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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경찰야구단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선수가 등장하자 삼성팬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퓨쳐스 리그라고는 하지만, 연일 신들린 타격감을 바탕으로 홈런을 치고 있는 이성규(31)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4월 내내 홈런 페이스를 길게 가져간 이성규는 그 해 퓨쳐스리그에서 31홈런-79타검을 기록하면서 퓨쳐스 홈런-타점왕을 석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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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퓨쳐스리그 31홈런 시절 재현 준비 끝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이승엽 이후 삼성 최고의 거포가 등장할 줄 알았다.'

지난 2018년, 경찰야구단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선수가 등장하자 삼성팬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퓨쳐스 리그라고는 하지만, 연일 신들린 타격감을 바탕으로 홈런을 치고 있는 이성규(31)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4월 내내 홈런 페이스를 길게 가져간 이성규는 그 해 퓨쳐스리그에서 31홈런-79타검을 기록하면서 퓨쳐스 홈런-타점왕을 석권한 바 있다. 1군에 비해 경기수가 적은 퓨쳐스리그애서 30홈런 이상 친 선수가 나온 것은 상당 부문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더구나 당시 이성규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었다. 5월 초 부상으로 한 달 여 동안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퓨쳐스 30홈런을 쳤으니 팬들이나 구단 입장에서 모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를 기억하는 한 팬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거포에 많이 목이 말라 있을 때였다. 이성규의 활약을 보고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빨리 전역해서 1군에 합류해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라는 이야기로 이성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더구나 당시에는 그와 이름이 비슷한 이병규(당시 LG, 현재 삼성 코치)와 이용규(키움)가 활약을 하고 있던 때라 이성규까지 1군에서 활약하면 '이씨 삼형제가 KBO리그를 씹어먹는 날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우스겟소리로 들려오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래서 전역 이후 크게 활약을 하지 못한 이성규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성규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는 한 팬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다. 성적을 보면 그렇지 않는가!"라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전역 이후 딱 한 번 1군에서 10홈런을 쳤을 뿐(2020년), 퓨쳐스리그 당시의 파괴력을 1군에서 선보이지는 못했다. 그 10홈런을 쳤던 때에도 타율은 0.181에 불과했다. 더구나 지난해 30번째 생일을 맞이했을 때에도 1홈런에 그치면서 더 이상 '선수 이성규'에 대한 기대는 접혀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올해 확실히 반등에 성공했다. 만루포를 신호탄으로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하더니, 5월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7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 페이스라면 2020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을 때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을 접었던 팬들도 뒤늦게나마 터진 이성규의 장타력에 반색을 하고 있다.

현재 삼성 타선에서 이성규는 김영웅과 구자욱 다음으로 홈런-타점수가 많다. 시즌 초반이기에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커리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팬들도 MHN스포츠에 이성규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이제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한 만큼, 다치지 말고 시즌 완주해서 팀 우승에 꼭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이제 이성규라는 홈런 타자가 있다는 사실을 많이 자랑했으면 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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