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내게도 책임있다"… 제르소 퇴장 후 험악한 분위기, 조성환 감독이 씁쓸해 하는 나비효과

김태석 기자 2024. 5. 18.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FC 서울전에서 빚어졌던 관중들의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그 일에 대해 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어쨌든 벌어진 일이며, 하루빨리 추스를 수 있는 길은 승점 3점 뿐"이라며 FC 서울전 관중들의 물병 투척 사건 이후의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대전)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FC 서울전에서 빚어졌던 관중들의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조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잠시 후인 18일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한다. 인천은 지난 11일 홈 서울전 직후 관중들의 물병 투척 사건에 따른 징계를 받은 뒤 처음으로 공식전에 임한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그 일에 대해 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어쨌든 벌어진 일이며, 하루빨리 추스를 수 있는 길은 승점 3점 뿐"이라며 FC 서울전 관중들의 물병 투척 사건 이후의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사실 일부 몰지각한 관중의 잘못이지 선수단의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에, 조 감독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조 감독은 "만약 제르소가 퇴장당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에게는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되물은 후 "그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기대가 됐었다. 제르소에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짚었다. 조 감독은 "이를테면 '넌 중요한 공격수다. 상대에게 많은 견제가 들어올 것'이라고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겨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때 제가 말을 아꼈던 게 어떻게 보면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말했다.

또, "그 퇴장이 없었다면 그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라고 말한 뒤, "그래서 이게 선수단의 잘못이다 혹은 아니다라거나,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걸 떠나야 한다고 본다"라며 그때 소위 '단도리'하지 못한 자신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조 감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다 성숙한 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반면교사로 삼을 것이다. 어쨌든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우리가 어떻게 세련된 상태로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제르소의 공백에 대해서는 "전력 누수이고 위기"라고 덤덤히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축구는 한 선수만으로 하는 건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며 박성호·홍시후 등을 언급했다.

맞상대하는 대전에 대해서는 "서로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조 감독은 "1승이 간절한 두 팀이다. 그래서 상대를 꺾어야 한다. 아시겠지만 K리그 현재 순위와는 상관없다. 어쨌든 두 팀 모두 어려운 상태에서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라고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