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옆구리 불편감 호소했던 NC 박건우, 만원 관중 속 펼쳐지는 18일 KIA전서 정상 출격…“본인 출전 의지 강해” [MK창원]

천만다행이다. 전날(17일) 경기에서 스윙 도중 오른 옆구리 불편감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박건우(NC 다이노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NC는 17일 KIA를 상대로 팽팽한 일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4-7로 패했다. 승리했을 경우 KIA와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8일 창원 KIA전에 정상적으로 출격하는 NC 박건우. 사진=천정환 기자

박건우는 18일 창원 KIA전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설욕을 노리는 NC는 이날 투수 이재학과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2루수)으로 꾸려진 선발 라인업으로 KIA를 상대한다.

박건우는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7일 창원 KIA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전상현의 3구에 파울 타구를 쳐낸 뒤 오른 옆구리 불편감을 호소, 대타 오영수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기 전 만난 강인권 감독은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하다 느낀 불편함은 조금 있는 것 같다”면서도 “본인이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라고 이야기했다.

NC는 최근 불펜진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장 17일 KIA전만 봐도 선발투수 김시훈(5이닝 3실점) 이후 한재승(1이닝 무실점)-김재열(0.1이닝 2실점)-김영규(1.2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2실점)가 출동했지만,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강 감독은 “계속 경기들이 타이트한 면들이 있다. 최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데, 5월 들어 불펜에서 역전패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겨 염려된다. 최대한 관리를 하고 있다. 3연투 했던 선수는 없고, 2연투면 계속 휴식을 주고 있다. 컨디션만 올리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단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 보니 불펜에서 팔을 푸는 횟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피로도가 좀 쌓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더 정확하게 나갈 타이밍을 심어주고 팔 푸는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인권 감독은 17일 콜업됐지만, 해당일 경기에서 9회초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맞은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임정호에 대해 “지난 번보다 밸런스나 이런 부분들은 안정감이 생겼다. 홈런 허용은 했지만, 임정호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다.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요 근래 득점권에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다는 점도 NC의 숙제다. 강 감독은 “찬스에서 득점 생산력을 올리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번(15일 16-1 7회 콜드승을 거뒀던 대전 한화전)에 타격 페이스가 올라가서 대량 득점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추세가 내려와 있다. (오른 어깨 통증으로 빠져있는) 박민우가 돌아올 때까지 조금 더 보수적으로 경기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3시 30분 기준 17819석 전석 매진됐다. 이는 올 시즌 5번째이며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통산 9번째다.

이에 NC의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팬들이 가득 찬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팀이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