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체 중견수 마토스, 콜로라도전서 5타점...콜업 후 5경기서 7안타, 10타점 '펄펄', 이정후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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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아웃됐다.
그런데 이정후 대체자로 중견수를 맡고 있는 루이스 마토스(22)가 예상밖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지만, 마토스는 멀쩡한 모습으로 경기를 계속 했다.
이정후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시즌아웃 위기에 봉착했지만, 마토스는 아무런 부상 없이 이정후 대체자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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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한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대형 악재다.
우선 급한대로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를 콜업했다.
그런데 이정후 대체자로 중견수를 맡고 있는 루이스 마토스(22)가 예상밖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토스는 지난 4월 1일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소화하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그는 5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고 10타점을 올리며 펄펄 날고 있다. 특히 1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5타수 3안타에 5타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마토스는 이에 앞서 이정후가 부상당했을 때와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17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4회 초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로건 웹의 투구를 강타했다. 타구는 센터 쪽으로 날아갔다. 홈런성 타구였다. 중견수 마토스는 공을 주시하며 끝까지 쫓아가 펜스 앞에서 점프하며 공을 잡았다. 그리고는 쓰러졌다. 공을 잡기 위해 뻗었던 왼쪽 팔이 펜스 윗부분을 강타했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가 달려와 쓰러진 마토스를 살핀 후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빠리 오라는 것이었다. 트레이너는 더그아웃을 박차고 달려갔다.
여기까지는 이정후가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수비 중 큼지막한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왼팔 부분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쓰러지자 야스트르젬으키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흔들고 트레이너가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과 똑같았다.
그러나 이후 장면은 180도 달랐다.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지만, 마토스는 멀쩡한 모습으로 경기를 계속 했다.
같은 장소, 같은 플레이였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정후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시즌아웃 위기에 봉착했지만, 마토스는 아무런 부상 없이 이정후 대체자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마토스는 빅리그 콜업 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밥 멜빈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마토스에 기회를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스포츠베이에어리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나는 (그가) 배트 우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특정 포지션을 더 많이 수행할수록 그가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후가 잠재적으로 중견수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게 생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8일 "이정후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게 되며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18년에도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른 치른 바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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