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의 진지한 고백 "외야수 박정우, 연장 투수로 기용하려했다"

이재호 기자 2024. 5.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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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위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진지한 고백을 했다.

18일 경기전 취재진을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만약 접전이 이어져 동점으로 연장전을 갔더라면 외야수인 박정우를 마운드에 올리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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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BO리그 1위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진지한 고백을 했다. 외야수인 박정우를 연장 11회까지 가게 되면 투수로 기용하려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KIA는 18일 오후 5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가진다.

전날인 17일 경기에서는 KIA가 6회까지 3-4로 뒤져있다 7회 5-4 역전, 그리고 9회 나성범의 투런포로 7-4로 접전 끝 승리를 했다.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거두며 많은 투수를 소모했던 KIA. 그렇기에 17일 경기에서 필승조 불펜 4명의 선수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어서 기용할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건국이 1회만 던진 이후 부상을 이유로 아웃되면서 불펜이 소화해줘야할 이닝 부담이 커졌다. 이후 KIA는 5명의 불펜이 등판해 승리를 합작해냈다.

18일 경기전 취재진을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만약 접전이 이어져 동점으로 연장전을 갔더라면 외야수인 박정우를 마운드에 올리려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으나 이 감독은 "진짜다. 연장 10회까지는 불펜에 맡겼을거지만 만약 11회까지 갔다면 박정우를 던지게 하려 했다. 박정우가 2~3년전에 퓨처스리그(2군)에 있을 때 방망이 감이 안좋으니 마운드에서 던지게 했던 적이 있다. 속구 구속이 140km대 초중반은 나온다. 투수를 빼고 가장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정우. ⓒ연합뉴스

이어 "정말 농담이 아니라 더 던질 투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질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팀내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있으니 연장 11회까지 갔다면 올리려고 불펜에서 몸을 풀게 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KIA는 한점차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9회 나성범의 쐐기포가 나오며 안정적으로 승리하며 1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19일 경기는 잠시후인 오후 5시 열린다. 이날 창원 NC파크는 올시즌 다섯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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