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감소…전쟁 준하는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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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지구 온도가 섭씨 1도씩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2%씩 감소하며 전쟁에 준하는 피해를 입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은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3℃ 오를 경우 전 세계의 생산 및 자본, 소비가 50% 넘게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한 국가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버금가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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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도가 3℃ 오를 경우 전 세계의 생산 및 자본, 소비가 50% 넘게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한 국가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버금가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논문은 지난 50년간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평균 구매력은 지금보다 37% 더 높았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러한 손실은 기후위기 가속화 영향으로 앞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논문에서 나온 기후 위기로 인한 경제 손실의 규모는 기존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추정해 온 손실 대비 약 6배 더 높은 수준이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탄소가 1톤 배출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190달러(약 25만원)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논문은 이 비용이 1056달러(약 143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빌랄은 “해당 비용은 단지 개별 국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보다 더 ‘전체적인’ 관점에서 산출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폭풍, 홍수 피해액을 비롯해 작물 수확량 감소, 근로자 생산성 저하 및 자본 투자 감소 등의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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