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시대’ 마지막 유산 떠난다…“팬들의 사랑 그리울 것”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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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잉글랜드) 미드필더 무함마드 엘네니(31·이집트)가 올여름 떠난다.
"구너(아스널 팬 별칭) 여러분, 저는 오늘 작별 인사를 전하고 그동안 저에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자 이렇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는 엘네니는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준 사랑과 응원은 앞으로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영원히 마음속에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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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잉글랜드) 미드필더 무함마드 엘네니(31·이집트)가 올여름 떠난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이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라면서 작별 인사를 남겼다. 엘네니는 오는 20일 안방에서 열리는 에버턴전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날 예정이다.
엘네니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 속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변함없이 특유의 드레드록스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엘네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돼 이별한다고 직접 밝히면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구너(아스널 팬 별칭) 여러분, 저는 오늘 작별 인사를 전하고 그동안 저에게 보내준 사랑과 응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자 이렇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는 엘네니는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준 사랑과 응원은 앞으로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영원히 마음속에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얼마나 여러분들을 사랑하는지, 또 여러분들이 저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다. 결코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응원해 준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며 “오는 20일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직접 만나서 여러분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겠다. 그때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엘네니가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나는 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2월 1년 계약을 연장한 그는 내달 30일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최근까지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점점 부상이 잦아지는 데다, 나이도 서른을 넘기면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엘네니와 동행을 끝내고자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실제 엘네니는 지난 시즌 허벅지와 무릎 부상으로 모든 대회에서 8경기(선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도 무릎 부상이 지속되면서 공식전 6경기(선발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렇다고 부상이 없을 때 경기에 출전해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도 아니다.
엘네니 역시도 아스널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올여름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날 것을 알고 이적을 준비해 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미 그는 지난달부터 알이티파크(사우디아라비아)와 이적 논의를 나눴었고, 또 임대 생활했던 베식사티와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이적에도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엘네니가 8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가운데 아르센 벵거(74·프랑스) 아스널 전 감독 시절에 영입했던 선수는 이제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게 됐다. 엘네니는 현재 아스널 스쿼드에서 유일한 ‘벵거 시대’에 영입됐던 선수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무함마드 엘네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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