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63km, KKKKKKKKKKK 대폭발…PIT 22세 초특급 유망주의 강렬한 ML 첫 승, 1순위 ‘이유 있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101.2마일(약 163km).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폴 스케네스(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스케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노히트 게임을 펼쳤다. 볼넷 1개를 내주지 않았다면 7회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다. 패스트볼 최고 101.2마일, 약 163km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80마일대 초반의 커브까지 구사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능력을 뽐냈다. 투구수는 100개. 스트라이크 67개를 던졌다.
스케네스는 2023년 1라운드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평정했다. 2023년엔 5경기서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7경기에 등판, 27⅓이닝 17피안타 피안타율 0.175 WHIP 0.91 4실점 3자책, 평균자책점 0.99를 찍었다.
피츠버그는 이 정도의 특급 유망주가 트리플A에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 메이저리그에 콜업했다. 12일 데뷔전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그리고 데뷔 2경기만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시작과 함께 7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았다. 이때 98~101마일 포심으로 컵스 타자들의 기를 완벽하게 죽였다. 굳이 다른 공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커맨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확연하게 벗어나는 볼이 없었다. 강속구 유망주에게 따라붙는 제구 난조가 보이지 않았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경기시작과 함께 7타자 연속 탈삼진은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최장기록이다. 또한, 2회 2사에서 마일스 마스트로뷰오니에게 101.2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건 스캣캐스트 시대에 피츠버그 투수가 탈삼진을 잡은 가장 빠른 공이다.
5회 1사에서 마이크 부시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피출루였다. 사실 볼카운트 2B2S서 구사한 7구 95.4마일 스플리터가 MLB.com 게임데이 기준 낮은 보더라인에 걸쳤다. 스트라이크 콜이 나올 수도 있는 공이었다. 여기서 풀카운트가 되면서 8구 99.3마일 포심이 바깥쪽으로 확 빠졌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컵스 타자들은 스케네스를 두 번째로 상대했지만, 첫 맞대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은 스케네스가 피츠버그 에이스로 올라서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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