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투헬, 뮌헨 잔류 애진작에 거절... '협상 일주일 만에 결렬'→의견차 존재

박윤서 기자 2024. 5. 18. 13: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CL 탈락 직후 협상 시작
일주일 만에 거절한 투헬 감독
이유는 계약 기간... 1년 vs 2년 이상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놓친 이유가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만난다. 리그 최종 라운드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 기자회견은 뮌헨 훈련장에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우리는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뮌헨은 투헬 감독 연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 등 연이어 감독들이 거절하자, 당초 이별이 예정되어 있었던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었다.

선수단도 투헬 감독을 원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한 주장단과 그 외에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투헬 감독 연임을 적극적으로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레전드 필립 람도 "1년 반 이상 맡길 감독이 필요하다"라며 투헬 감독에게 시간을 많이 주어야함을 어필하기도 했다.

좋은 신호도 보였다. 투헬 담당 에이전트와 뮌헨 디렉터가 뮌헨 훈련장에서 포착된 바 있다. 독일 '빌트'는 "투헬 감독 에이전트가 뮌헨 훈련장에서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계약 연장의 분명한 신호"라고 전했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뮌헨과 투헬은 결렬됐다. 최근 좋았던 분위기를 뒤집고 예정대로 결별하기로 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무엇일까. 뮌헨 소식통 'FCB 인사이드'는 18일 독일 'SZ'의 보도를 인용하여 뮌헨이 투헬 감독을 놓친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이후 투헬 감독에게 접근했다. 뮌헨은 지난 9일 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그런데 투헬 감독이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은 수요일(15일)이었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협상이 지속됐지만, 투헬 감독은 이미 거절했던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뮌헨은 부랴부랴 재협상에 나섰다. 이미 거절한 투헬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몇 가지를 양보했으나 최종적으로 투헬 감독의 마음을 바꿀 수 없었다.

계약 기간에서 의견이 달랐다. 매체는 "궁극적으로 합의가 실패하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뮌헨은 투헬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2년 이상 팀을 맡길 원했다. 또한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확장된 발언권과 지지를 제공할 의사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 수뇌부는 투헬 감독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막스 에베를 회장과 프로인트 디렉터는 투헬 감독에게 우호적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회장은 투헬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제안할 마음이 있었으나, 1년 제안을 원했던 감독 선임 위원회는 그렇지 않았다. 감독 선임 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최고 결정권을 가진 이들이 투헬 감독을 믿지 않았다. 다음 시즌 한 시즌만을 뮌헨을 이끌어주길 원했다. 보다 장기적으로 뮌헨을 이끌고 싶어했던 투헬 감독이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투헬 감독은 다시 이적시장에 나왔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투헬 감독과 대화를 시작했다. 맨유 부임설이 꾸준히 있었다. 짐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가 원하는 감독인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 맨유도 감독 교체를 원한다. 투헬 감독과 연결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