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18 기념식 참석...민주, 국회의장 경선 여진

YTN 2024. 5. 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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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맞아 정치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경선 결과 후폭풍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국 소식 두 분과 정리해보겠습니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요. 먼저 기념사 내용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오월 정신을 계승하겠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취임하고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한 거거든요. 그 참석 자체에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김기흥]

맞습니다. 보수 정권의 대통령으로서 세 번 연속 이렇게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이렇게 참석을 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의 취임사를 보면서 좀 느끼는 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로써 5.18의 운동에 대해서 평가를 한 부분은 이전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행복하고 풍유롭게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 이게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습니다. 정치권이 오월, 5.18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지극히 정치적이고 이해관계에 따라서 때가 되면 가는, 어떻게 보면 호남의 발전과는 무관한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때부터 호남 5.18 정신이라는 것은 이념도 있지만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인권의 가치도 있지만 이걸 뛰어넘어서 실질적으로의 삶의 변화에서 호남의 발전 부분을 얘기한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금남로 일대가 낙후된 부분을 얘기하면서 AI 스타트업이나 금융업이 집중돼야 한다고 얘기했고요. 최근에도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다, 이런 얘기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그리고 인권의 가치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깔되, 그 이상의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념사 의미를 잘 분석해 주셔서 감사한데요. 3년 연속 참석입니다. 지금 여야 대표 오늘 한자리에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어느 정도 진정성은 전달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장현주]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들께 많은 의미가 될 수 있다라는 평가는 저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계도 분명해 보인다라는 평가도 저는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3년 연속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은 하고 있지만 사실 구체적으로, 그래서 5.18 정신을 어떻게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라든지, 아니면 광주와 관련된 부분들, 특히 호남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구체적인 대안이나 이런 부분들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라고 보이고요.

특히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역사적인 판단이 사실상 다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기념식에 계속해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만으로 일반 국민들이 느끼시기에 보수 진영의 대통령이 변화하고 있다라든지 또는 국민의힘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주기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부족해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제는 참석하는 것만으로 국민들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지나갔을 수 있고, 그런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음 스텝이 나와야 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를 해보자면 사실 국민의힘에서 나온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의 행보가 부분에 굉장히 주목이 됐었는데요. 아시다시피 민주묘지에 995기 묘소를 전부 다 참배를 하고 그리고 국화꽃을 다 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사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부분을 약속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한 부분들을 이준석 대표에게 주도권을 뺏긴 것은 아닌가 저는 그런 부분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얘기를 잠시 해봤는데 윤 대통령이 최근에 2주년 기자회견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영수회담이라든지 소통을 늘리려는 그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지지율은 잠시 보여주실까요? 다소 답보 상태인 것 같거든요. 30% 안팎에서 뚜렷한 상승세가 보이지 않아서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기흥]

아무래도 총선 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여운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남아있다고 보고요. 이른바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 그다음에 대통령을 지지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변화라는 부분에 있어서 영수회담이나 국정의 변화에 대해서 저자세 아닌가.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있느냐. 그러니까 대통령이 원래 하던 것은 계속해야 되는데 너무 야당 쪽에 총선 결과에 있어서 야당이 대승을 했기 때문에 그쪽에 너무 기우는 것 아니냐. 소위 말해서 이번에 보면 영수회담 이후에 뒷얘기가 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다음에 또 총선 이후에 불거졌던 박영선 전 의원과 이른바 비선 논란으로 불거진 야당 측 인사를 배려하는 듯한 그런 일련의 흐름에 대해서 실망하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집토끼가 실망한 겁니까?

[김기흥]

그런 부분이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산토끼 입장에서는 변화를 요구했지만 본인들이 볼 때는 변화의 수준이 기준이 본인들이 세우는 기준보다 조금 부족하다. 이런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계속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묻지마 지지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부로 못하면 떨어지고 잘하면 올라가기 때문에 저는 이 30%라는 이 수치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물론 안주하라는 게 아니라 여기에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차근하근 해야 되고, 국민과의 소통 그다음에 야당과의 소통이라는 부분도 사실 한두 번 만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변화의 기조를 보였다면 일관성 있게 하는 게 결국은 차후에 지지율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후에 지지율이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추이가 좀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30% 선까지 무너지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이건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 것도 크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장현주]

그렇죠. 사실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거든요. 그런데도 대통령실에서 나름대로 소통 의지도 보여주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는 부분들을 계속 천명했지만 지지율은 계속해서 답보인 상황. 이 상황들은 국민들께서는 대통령실의 소통 의지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꼬집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 보시기에는 한참 부족하다라는 것밖에는 안 될 텐데요. 물론 대통령이 나서서 기자회견도 했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사과도 했다고 하지만 국민들 보시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총선 민심을 통해서 확인된 정권 견제에 대한 부분, 그리고 정권 심판에 대한 큰 흐름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고, 그 흐름들에 대해서는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된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보답하고 있느냐 또는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도 약간은 의문을 들고 계시다라는 부분이 지지율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이거든요. 사실 소통이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이게 소통이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소통이 아닐 겁니다. 소통은 결국 경청을 하고 그 상대방의 의견을 들은 후에 그것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바꿔나가는 것이 의미 있는 소통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국민들 보시기에는 대통령이 뭔가 듣기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듣기만 하고 그러나 본인의 뜻이 계속해서 옳다라고 생각하고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민들 보시기에는 이것은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쇼통에 불과하다라고 보실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지지율에 반영될 수도 있겠다라는 평가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영수회담도 했고 기자회견도 했잖아요. 비서실장도 바뀌었고 정무수석도 바뀌었으니까 뭔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런 그런 모양새가 나타나면 좋을 것 같은데 여야 대표랑 다같이 만나는 것, 이건 많이 미뤄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흥]

저는 영수회담을 했고 그다음에 또 어떻게 보면 비대위원장이지만 여당 대표이기 때문에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제가 볼 때는 비대위원장이 한시적이고 관리형 비대위원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대가 끝난 상태에서 확고한 민주 절차를 거친 이후에 리더십이 들어섰을 때 그때 여야 대표를 같이 대통령실에서 만나는 방법이, 그런 방식이 좋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시점이 몇 달 미뤄질 것으로 보시는군요?

[김기흥]

그렇죠. 아무래도 7월달 정도에 전대가 있다고 하면 8월 정도, 8월 중순이나 하순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얘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국회의장 경선 여진이 계속되는 것 같은데 우원식 후보는 이거 이변이 아니라고 얘기는 했는데 많은 분들은 이변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이변의 내막이 뭐라고 보세요?

[장현주]

사실 여의도에서는 아무래도 추미애 의원이 의장으로 경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변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저는 또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이른바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있었다든지 또는 소위 명심이 개입된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해석들이 앞전에 나왔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과한 부분이 있었다라는 점도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재명 대표가 공식적으로 또는 명시적으로 명심을 표명한 바는 없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주위에 계신 분들이 해석하는 부분이었던 거고, 그리고 언론에서 해석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과하게 해석된 부분들도 있었다는 점을 지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우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도 국회의장 경선 과정에서 명심이 본인에게 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한 분만 이른바 명심을 받고 있고 다른 분은 명심과 거리가 멀다, 이런 식의 선거 패턴이 아니었기 때문에 과하게 해석된 측면이 있다라는 부분을 우원식 의원도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명심이 딱 반반 있었습니까?

[장현주]

사실 그 부분은 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정말 마음이 누구에게 가 있었는지 그런 부분은 알기는 어렵지만 다만 중요한 것은 결국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표심인 것이고 그분들이 생각했을 때는 결국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아서 개혁 입법들을 처리해 주라라는 그런 의사가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우원식 의장이 앞으로 의장이 된다면 잘 받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실한 것은 찐명으로 불리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교통정리를 한 거거든요.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다, 이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흥]

저는 정치는 실체도 중요하지만 인식과 해석의 영역이라고 봤을 때 정확하게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한테 있었다고 봅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봤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런 투표를 표결을 했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추미애 당선인에 대한 비호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표현도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수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고. 예전에 환노위에서 본인의 생각으로 여러 가지 노동법 관련해서 관철시키는 과정에 있어서의 어떤 문제점도 드러난 적이 있고요.

두 번째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이게 내가 당연히 이건 국회의원 당선인이 할 수 있는 건데 이걸 자꾸 압력이 들어온다는 거죠. 이건 즉자적으로 기분이 나쁩니다. 그래서 역반응이 났다고 보고 있고요.

세 번째는 저는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에 대해서 반발도 크게 보면 나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과연 이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봤을 때도 중진 입장에서는 추미애 당선인은 소위 말해서 컨트롤이 안 된다, 주체할 수 없다고 되고 있거든요. 물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분을 의장으로 뽑아서 일종의 자기는 어떻게 보면 좋은 역할을 하고 그쪽이 어떻게 보면 손에 흙 묻히게 하는 나쁜 역할을 통해서 뭔가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자 하는 게 있지만 당내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런 과정이 어떻게 보면 2020년도에 압도적인 의석수를 내세워서 개혁적인 입법을 했을 때 결과적으로는 정권심판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집단지성으로 결과물로 나온 게 아닐까.

[앵커]

그런데 너무 추미애 후보만 미는 것 아니냐. 추미애 당선인 쪽으로 교통정리하는 건 무리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다가 표결로 딱 나온 것을 보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기흥]

그런데 그사이에 우상호 의원 같은 분도 이런 문제에 대해 지적을 했고 박지원 당선인도 이거에 문제를 했거든요. 결국 어떻게 보면 그런 목소리가 소수였죠. 그러니까 결국 이견이 없는 집단에 있을 때는 여러 가지 나쁜 부작용이 될 수 있는데 그게 계속 잠잠하다가 갑자기 분출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건 분명히 다음 스텝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 게 이건 무기명이었습니다. 만약에 기명이었다면 저는 추 당선인이 분명히 됐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무기명이었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견이 이번에 표출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추미애 당선인, 추 장군을 응원하던 당원들은 굉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미안하다라는 뜻을 전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우원식 의원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정청래 의원이 당원들에게는 미안하고 미안하다, 이랬거든요. 이게 사과할 일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현주]

사실 그렇죠. 이것이 사과할 일이냐를 두고 비판이 있었던 것도 분명해 보이는데요. 저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들을 다독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었겠나라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국회의장 경선, 그리고 국회의장을 뽑는 건 국회의원들입니다. 당원들이 투표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나 이번 국회의장 선거에서만큼은 참 당원들과 그리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도 분명하거든요. 돌아본다면 역대 국회의장 경선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나 싶었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이번에는 민주당 당원들도, 지지자분들도 많은 관심을 주시고 또 많은 의견을 주셨던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또 일부 추미애 의원을 지지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셨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이번에 결과가 우원식 의원이 당선되는 결과를 보시고 이른바 탈당을 하겠다라든지 실망했다라는 여론이 나오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석최고위원으로서 그런 실망하신, 다소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발하시는 당원분들이나 지지자분들에 대해서 좀 다독이는 목소리를 위해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우원식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일리가 있거든요. 이런 이야기가 또 잘못 들리다 보면 또 당원들과 투표를 했던 당선인들 사이가 멀어지게 하는 결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원식 의원의 지적도 따끔하게 맞는 이야기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앵커]

양쪽 입장을 다 배려해 주시는 그런 코멘트였는데, 어쨌든 우원식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뽑혔는데 누가 사과를 한다는 게 불쾌하기는 할 것 같거든요.

[김기흥]

그러니까 결국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쪽에서 볼 때는 당선인이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 그런 사람들의 당선인의 목소리는 무시하고 어떻게 보면 강성 지지층, 개딸들의 목소리가 당심, 그 당심이 꼭 명심이고 명심이 민심이라는 그런 고정적인 타입, 이걸 가지고 계속 밀어붙이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저렇게 얘기하는 게 한편으로는 이해는 갑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 비명횡사 그다음에 친명횡재 그런 과정이 쭉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러 가지 언론의 우려나 여러 가지 당내 이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친명 위주의 공천을 하고, 그다음에 선거에서 이겼기 때문에 결국은 내가 정치적인 생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단호하고, 개딸들과 당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면에 있어서는 이해는 가죠. 하지만 최고위원이라는 위치와 뻔히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알면서도 굳이 이렇게 이야기한다는 것을 보면 약간의 서글픔마저 들게 합니다.

[앵커]

연결해서 질문을 드릴게요. 앞서서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반감도 표에 드러난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지금 연임 문제가 걸려있잖아요. 연임 문제에 있어서도 당 의원들이 다소 경계하는 그런 의견이 모여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기흥]

물론 저는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이견 같은 이견을 낼 거라고 봅니다, 다양한. 그런데 문제는 실질적으로 전대에 나오느냐 부분은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의장 같은 경우는 무기명 아닙니까? 그런데 실질적으로 전대는 자기가 자기의 목소리를 내야 되고 그게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것 아닙니까? 그때 그 과정에서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 개딸들의 목소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왜냐하면 실은 사실 저는 국회의장 이번 경선 과정을 보면서 느낀 게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굉장히 찐명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거든요. 그러면서 또 이재명의 승리를 위해서 자신이 판을 깔아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표현을 쓰면 그렇지만 정리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추 장군, 추미애 당선인이 더 맞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그렇게 합리적인 분마저 제거되는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공개적으로 또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게 세력화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예전의 전대, 2년 전의 전대에 비춰볼 때 실질적으로 그런 조직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당내 세력이 과연 있는지 그런 부분을 비추어볼 때 사실상 저는 추대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박지원 당선인이 지금 이재명의 시간이다, 지금 대안이 없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보세요?

[장현주]

그렇죠. 사실 이번 국회의장 경선 결과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간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우원식 의원도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명심 마케팅을 했었기 때문에 사실 우원식 의원이 당선이 됐다라고 해서 바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것이다라고 보는 것도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내 분위기도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승리로 이끈 대표라는 점, 그리고 대안이 없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힘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은 당내에서 매일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이른바 비명계가 결집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것을 또 돌아본다면 반대로 또 친명계도 더 크게 결집할 수 있다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으로서는 이재명 대표의 강한 리더십 자체에는 크게 균열은 없을 거라고 예상은 됩니다.

[앵커]

두 분께 끝으로 한말씀씩만 여쭐게요. 김경수 전 지사, 잠시 귀국한다고 해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단 사면은 그때 됐는데 복권이 안 된 거잖아요. 그래서 선거에는 나오지 못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 광복절 때 복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기대 섞인 전망도 지금 야권에서는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기흥]

사실 그건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뭐라고 얘기한다고 해도 그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복권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함의를 갖고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8.15 때 이렇게 급하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이 돼 있는데 지금 만약 복권이 된다고 하면 야당에서 제가 볼 때 친문 쪽은 좋아하겠지만 친명 쪽에서는 싫어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난무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도리어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는 희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현주]

사실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는 복권을 할지 말지 여부는 앞서 말씀 주신 것처럼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니까 예상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정말 복권이 된다라고 한다면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고 다시 피선거권이 복원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라든지 또는 대선가도까지 가능성 측면에서는, 그러니까 야당의 한 주자로서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만약에 복권이 이루어진다라고 한다면 야권 내에서의 정치 진영에도 많은 변화가 있음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서 오늘 잠시 귀국을 하는데요.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나고 또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릴 것 같습니다. 김기흥 전 부대변인, 장현주 법률위 부위원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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