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판 브랜드 확보로 경쟁력↑"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 대표 [이주의 유통人]

이준호 기자 2024. 5.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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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 1분기 화장품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브랜드 사업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 대표를 지난해 초 선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에도 성장성 높은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 브랜드 인수와 투자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이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1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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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버버리 부사장 역임한 글로벌 브랜드 전문가
작년 신세계인터 대표 선임…14개 브랜드 판권 확보
올해 1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 전 분기 역대 최대
윌리엄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 1분기 화장품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부터 새롭게 합류한 수입 브랜드까지 모두 호실적을 보였다.

경기 불황으로 주춤했던 패션 브랜드의 수익을 화장품 브랜드로 만회하면서 전체 실적 방어에도 성공했다. 성장성 높은 새로운 브랜드를 적극 인수·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점차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효율화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다.

1972년생으로 콜로라도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리테일·디지털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글로벌 브랜드 전문가다.

2012년 올세인츠 CEO(최고경영자)로 부임해 파산 위기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고 2015년에는 전세계 230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브랜드 사업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 대표를 지난해 초 선임했다.

사업효율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론칭, 자체 브랜드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화장품에서 9개, 패션에서 5개 이상 해외 신규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 '로라메르시에', 이탈리아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와 이탈리아 럭셔리 토탈 향수 브랜드 '쿨티',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 '꾸레쥬 퍼퓸', 오스트리아 스파 브랜드 '수잔 카프만' 등의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패션에서는 미국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부터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꾸레쥬', 미국 액티브웨어 브랜드 '뷰오리',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 등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올해에는 스페인 럭셔리 향수 브랜드 '로에베 퍼퓸',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에르메티카', 미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더로우' 등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에도 성장성 높은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 브랜드 인수와 투자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이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16.7%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역대 최대다.

무엇보다 자체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32.6%)과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63.1%)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스위스퍼펙션의 경우 지난해 추진한 글로벌 유통망 재정비 효과로 스위스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 184.5% 증가했다.

스위스퍼펙션은 앞으로 북미·유럽·중동·동북아시아 등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소매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투자에도 적극 나서며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 자체 여성복 보브와 지컷 사업을 양도해 K패션 전문법인을 출범했다.

전문법인을 통해 국내패션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을 집중 육성해 메가 브랜드로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자회사인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8일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확보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신세계톰보이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자체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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